Friday, July 29, 2016

자다봉창 알래스카 찬양 및 르노보 요가 사용후기

요즘 날씨 아주 좋다.

오후 3시 구름 약간 해나고 현재 뽀송뽀송 화씨 67도 , 섭씨로 19도다. 여름에는 해가 강하고 길어서 낮최고가 28도정도까지밖에 안 올라가더라도 밤이 깊도록 온도가 25이하로 안 떨어지는 수가 잇기 때문에 졸지에 창문 열어놓고 가볍게(!) 이고 자야하는 열대야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기온 정도만 되어도 해가 나면 실내는 조금 덥기도 하고 습도도 낮고 그늘만 들어가면 현재는 따땃한 가을날씨같다. 
7월 29일이다. 엊그제가 중복이었나보다.
서울은 비 그치고 낯 최고 29도로 나온다. 오늘 책 끝나고 놀면서 엠빙신(왜 엠빙신이 국가대표 라디오라는거냐)들으니 푹푹찌는 더위가 한동안 지속되고 9월 중순까지 더울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니 한국은 낮엔 30도 대를 넘나들어도 아침 기온만 조금 떨어져도 벌써 서늘하단 소리가 나온다. 우리가 주로 방문해왔던 5월에 한국방문하면 우리는 25도부터 벌써 파김치들이 된다. 습도가 높아서 조금만 넉넉한 골반바지를 입으면 멀쩡히 집에서는 잘 입고 돌아다니던 바지가 단추도 소용없이 줄줄 흘러내린다, 물먹고 무거워서.
이것만으로 대충 이 포스트의 포인트를 보였다 생각하고 이야기를 끝내고 싶

지만 어차피 새 랩탑으로 르노보 요가를 사고나서 새 키보드에 길들을려고(길 들이는게 아니고 내가 길들여지려고) 글 쓰는 목적도 반 이상이니 이왕 칼을 들었으니 무를 가멸차게 한번 베어 보도록 하겠다. *표시와 함께 있는 글말의 요가의 리뷰는 관심 없는 분들은 그냥 스킵하시면 된다. 혹 르노보 리뷰로 검색해 들어오신 분들은 그부분만 읽으면 된다. 아우 친절해. 그런데 왜 엊그제 양일간 200명이나 내 블로그를 들어와 본거지? 무슨일 있나?


...

참 많은 한국 사람들 참 이상하다.
*disclaimer:지금 힐러리 덕분에 고무되서 시티즌쉽을 딸까 생각을 하고 있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도 한쿡사람이니 걸핏하면 '한국사람들'이라고 싸잡아 흉보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로 내가 울분을 터뜨리는 대상은 어느나라 막론하고 그냥 일반 바보들인 경우가 많거니와, 혹 한국사람들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하더라도 보통은 한국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들'인 경우나, 도시사람들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이라는 우물에 사는, 서울 살면 부산도 시골인줄 아는 한국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일테면 한국사는 외국사람들은 해당이 안될 것이니까.

하여, 한국 사람들 그 참 이상하다
봄도 덥고 가을도 더운 나라에서, 매년 여름만 되면 기나긴 여름동안 덥다고, 누진세때문에 전기값나가 에어컨도 못튼다고 죽는 소리를 할꺼면서도, 두달 남짓한 겨울동안 또 얼어죽는다는 소리를 하면서 아무튼 봄은 죽어라고 기다린다. 그러다 3월만 되면 반팔 입고 덥다고 투덜거리기 시작이다.  
사람이 뭐 원래 그렇긴하다. 아무리 흐려도 구름뒤에는 해 있고, 아무리 이상기온이 어째도 사계절 돌아갈 줄 뻔히 알면서도 여름에 좋아하는 계절 물으면 겨울이라 답하고 겨울에 물으면 여름이라 답하는거 아닌가. 믿거나 말거나 알래스카에서도 며칠만 열대야가 지속되면 눈이 슬그머니 생각날 때도 있으니까. 멍청한 노ㅁ 사람들이 거기서도 아이스크림 파냐고 묻는 알래스카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겨울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바뀌는걸 아는 나이가 된 것도 그렇지만, 내가 지금 알래스카는 겨울이 춥다고 하지마 대신 봄여름가을이 한국보다 좋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해서 알래스카 겨울이 안 춥다고 우기려는 건 아니란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뭔가를 증명하려고 할 때,  '선진국' 이라는 말을 잘 가져다 붙인다.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할 때도 쓰이고, 선진국에 있는 이런 것들이 이제 우리나라도 있으니 우리나라도 좋은나라다는 증거로 쓰인다. 이렇게 자꾸 선진국 선진국하니까 선지국 먹고 싶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이젠 결국 초코파이도 베낀것인 한국도 그만큼 컸으니 베끼기 좀 고만하고 주체적으로 뭔가 알아서 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되었다고 혀를 찬 적이 있긴해도, 무릇 한 살 많은 세살배기 형아 뒤꼭지를 따라다녀도 배우는 게 있는데 뭔가 더 잘하는 나라를 부러워하면서 따르다보면 뭔가가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선진국의 정의가 뭐든 간에 우리나라보다 '나은' 나라들 중 미국, 캐나다, 유럽 여러국가의 정치 및 경제 모델이 다르다는게 문제다. (사실 요즘은 썩은 준치인 일본도 현재까지는 명백히 여기 들어있는데 '선진국'의 사례로는 죽어도 안 끼워주는 것은 역사적 배경으로 그렇다 치자.) 어느쪽을 따라갈지 결단을 내려야지 다 따라하려고 해서는 통하지 않는거다. 

일단 미국은 복지국가가 아니고, 캐나다 및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복지국가다. 그리고 그 많은 혜택은 세금에서 나온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세금은 복지제도가 그만저만한 미국보다도 덜 걷으면서 유럽식의 복지를 해내라고 한다. 어려운 사람만 줘도 될 급식을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해내라고 하고 괜히 할일 없는 노인들을 공짜로 지하철로 끌어내서 돈 내고 타는 젊은 이들에게 온갖 횡포를 부리게 한다.
미국의 최저생계비는 물론 한국보다는 높지만 정기적으로 그걸 증명해야 겨우 급식을 무상으로 먹을 수 있다. 그것도 초등학교에서만이다. 그리고 내 경험담이지만 그것을 벗어나는 임금을 벌게 되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내고 먹는다. 그런 것이 나눔의 정신인지 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도움을 많이 받으면 그만큼 형편이 되면 나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는 되는 것 같다.
혹여 세금을 더 걷으려고 하면 잘 못 사용된 세금만 잘 써도 유럽식으로 할 수 있다고 어려운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며 그 참에 부자들도 다 받아먹으려 든다. 한국사람들이 원하는 복지수준은 실상 안타깝게도 세수를 늘려야지 세금운영만 바꾸어서는 부족하다.  보탁스는 정기적으로 예쁘게 맞는 모양이지만 그네언니가 예쁘다는 말이 아니다.

유럽형 복지국가들의 복지제도는 사회주의쪽이다.
이따금 트위터를 보면 무슨 인디언이나 아프리카 무식 부족의 근거없는 현명한 말쌈들 만큼이나 뜬금없고 환상에 젖은 스테이먼트들이 돌아다니니길, 유럽사람들은 그 용도를 알기 때문에 기꺼이 세금을 낸다고 하는데, 자기 돈을 둠쑥둠쑥 반씩 가져가는데 '기꺼우'면 얼마나 기껍겠는가.
물론 절세와 탈세의 차이는 탕수육 찍먹과 부먹관계만큼이나 애매한 것이지만 부단 더러운것만 빨리배워서  그런데로만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이 어찌 한국 뿐이겠느냐마는, 국민이 각자 알아서 침발라 돈 세가지고 가져다 바치는 것도 아니고 일반 직장은 그냥 원천징수를 해버리니 월급이 백만원이라고 하면 알아서 오십만 주려니 하고 마음을 접은 것 뿐이고, 워쩔껴 안 주는데.  사업자들은 아무래도 복지혜택이 있어 재산을 쟁일 필요를 덜 느끼다보니 기여하는데 더 동기부여내지는 당의성이 부여되는 것도 사실일 것이지만 당연히 아닌 헛똑똑이들을 대비한 또 그 나름의 기전도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탈세를 막으려면 또 다른 시스템과 인력, 곧 , 세금지출이 필요하다. 잘 운영되는 것만으로는 whatever that means 현재 수준의 세금으로는
한국에서 미국만큼의 복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최근에 한국에서 직원들의 세금을 원천징수 해놓고 자기가 먹어버려 결과적으로 직원들이 탈세한 결과를 낳게한 나쁜#$#%#% 사장 얘기가 들리던데, 내가 유럽은 잘 모르겠고 가령 미국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매년초 특정날자까지 개별계약이든 직원이든 특정 폼을 모든 고용인에게 발급을 해주도록 제도화 되어있다. 매년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넉넉한 일괄적 원천징수를 한 후 이 폼을 가지고 직접 이런저런 부양가족 및 절세제도등을 이용해서 세금을 보고하면 대개의 경우 너무 많이 뜯어간 낸 부분을 돌려받도록 하고, 그러니 대개는 열심히 세금 보고를 하게 되어있다. 이 과정에서 개개인의 세금보고의 기록이 남고, 이것들이 다 사회복지금 정산에도 반영이 되고, 개인의 고용상태나 고용주의 행동기록도 다 파악되는 것이다. 매년 봄만 되면 골치아프고 귀찮지만 또 기꺼이 참여하는 일이다.  

세금을 다루는 인력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다. 눈 먼도 나가는 것을 감시하는 힘도 모자라고, 서류처리도 더디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안 좋고, 미국도, 주식도 많이 올랐고, 잡도 늘고 집도 그 전보다는 조금 더 팔린다고는 해도 아직 별로 그렇고 그렇다. (부동산 과열국가가 아닌 미국은 집짓는 율과 집 거래율이 매우 중요한 지표다. 뉴욕정도 아닌다음에는 심지어 엘에이에서도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은 차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도 팔리는 경향이 있다. 돈 있는 사람들도 이런 건 어차피 다 빚으로 사는 분위기기도 하고.) 클린턴 이후로(우리가 이 막차를 차고 미국에 왔다ㅠ) 부시가 전쟁하면서 다 말아먹고 하우징 크라이시스에 크레딧붕괴등으로 시작해서 자동차사업관련도 디토로이트를 기점으로 회복이 안되고 있고(거의 유령타운인 모양), 최근에는 사우디의 기름 과다생산으로 기름값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알래스카와 텍사스, 그리고 프래킹을 해서 한 방에 뜨는가 했던 노스다코타 및 몇개주가 휘청거리면서 후풍을 맞고 있어서, 미국도 돈이 모자라란다. 이러니 조세청이나 이민국등 공무원들의 고용상황이 아직도 좋지 못하다. 그래서 실제로 잡아야 할 것들을 못잡거나 서류가 더디게 다루어지는 등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나는 1월말에 서류가 구비되는데로 며칠 안에 텍스리턴을 직접 파일해버리는데(세무사를 쓰면 적어도 50불은 드는 걸로 암)공짜라면 이렇게 바지런한데도 왜 영 나의 이마는 넓어지지 않는거냐- 하기야 텍스리턴은 공짜가 아니라 내 돈 돌려 받는거니까 카운트가 안되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진짜 공돈에 대한 거론은 시 후에), 이렇게 하면 대충 3월들어서면 입금이 된다.

현 월급 수준에서는 부양가족 둘 해서 대략 매년 천불정도 돌려받는데(최저생계비던 학생때는 대충 100불 정도였는데 이것도 그 당시에는 정말 감지덕지였음 흑흑), 현재는 등록금을 낸 것을 나라에서 조금 감안해주기때문에 4년째 거의 4천불 정도를 돌려 받는다.
이것도 많이 받는다고 좋아라 공돈 취급하는 분들 계신데, 등록금 및 기숙비를 일년에 오천만원이나 내고 사백만원 돌려받는다고 좋아하라고 하면 내가 욕이 나온억울하다. 그런데 조금만 늦게 파일을 하면 4월 15일인 만기일이 다가오며 파일하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늘어나면서 날자가 현저하게 뒤로 밀리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매년 수수료도 못받고 지야가 번 돈 텍스를 파일해주고 있는데, 올해는 어쩌다 작년 텍스폼을 사용하는 바람에(나도 이제 늙음 ㅠ 이젠 틀렸어 털썩) 한달 쯤 후에 수정을 했더니 7월에 들어서서야 80여불을 돌려 받았으니 말이다.
참고로 이민 서류들도 그렇다. 영주권은 한번 신청하면 나올 때까지 출국을 하면 안되는데 혹여라도 한국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라도 나면 낭패인 것은 물론, 일반여권이나 비자, 급하게 출입국 할 사람들이 불편해진다.


이민 문제가 나왔으니 참고로, $%&&트럼프가 아무리 벼라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하며 길길이 뛰어도 이민 문제는 당사자들이 아니면 잘 모른다. 멕시코에서 몰래 넘어온 사람들을 하루아침에 모두 무조건 강제출국을 시키고 싶어도, 그렇게 결정을 했다쳐도 그것을 진행할 인력이 부족해서 '못' 하는 형편이고, 그렇다고 아무나 미국에 아무나 들어와 일을 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각종 비자의 충족조건은 매우 까다롭고, 영주권은 더더욱 어렵다. 각종 까다로운 조건하에서의 룰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고용주도 벌금대상이고 강제추방을 직접 당하지 않더라도 강제추방'대상'이 되어, 일단 신분이 이렇게 되면 '일단' 3년은 미국에 여행으로도 들어 올 수 없어 제발 추방을 하는 것이 혹여 남겨놓은 재산(?) 등의 처리를 위해 재입국을 하기위해서라도 신상에 좋다. 
흔히 이민공사에서 취업이민, 투자이민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영주권이 아니고 일종의 취업비자이다. 언제든지 추방당할 수 있는 상황은 명백히 이민이 아닌데 이민이라고 말해서 영주권냄새를 풍기는 명백한 사기인데 이것을 이민병 걸린 사람들이 또 서로 확실하게 전하지 않으므로 피해자가 많다. 완전히 모르고 당한다기 보다는 자기기만인 경우가 많지만. 하기사 헬조선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뭐든 룰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불리해지는 것은 자신이므로 혹여 이민정보를 찾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생각을 한번만 더 해보시길 바란다. 가진 돈 탕진하고 돌아가는 사람 많이 봤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아 입아파결국 오고 싶은 사람은 와서 망하고야 정신 차린다는 것을 잘 안다) 
뭐든 남이 하면 뭐든 쉬워보이니까, 안되면 너 하는거나 하지 $%&소리 참 잘들 하시지만, 현실은, 미안하지만 미국, 생각만큼 아무나 올 수 있는 곳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실제로 가만히 살펴보면, 동남아나 중국 일본은 자주 들낙거리고, 유럽여행 빡빡한 일정으로 알차게 단기로 다녀오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여행을 다녀 온 사람은 주변에 많이 없으실 것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미국이 한국에서 너무 멀고, 너무 크다. 그래서, 

첫째, 사업하는 분들도한국은 직장이 치사하게 휴가날자가 남아 있어도 한꺼번에 그리 오래 못 쓰기 때문에, 아니면 한국은 애들이 다 크도록 '엄마'가 '아내'가 '며느리'가 오래 집을 비우고 놀러다니는 분위기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으로 장기 여행을 계획하지 않고는 미국까지 오는 시간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유럽이 볼 것 많다고 하는데, 한국도 그렇게 생각하면 볼 것 없지 않다. 그러니 미국이 볼 것이 덜 많아서라기 보다는, 솔직히 한국은 교육비, 경조사비, 사람만나밥먹비(!), 자랑질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여유있는 사람들도 이 넓디 넓은 곳을 돌아다니며 볼 만한 교통비와 숙식비등 경비자체를 부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연고지가 딱히 있어 방문차이거나, 혹은  출장 등 누군가가 경비를 일부라도 부담해서 겉핥기라도 꾀하거나, 연수나 유학, 기러기 등으로 특정목적으로 장기 스테이를 꾀하지 않고는, 퇴직금을 털고, 적금을 깨고, 보험을 해약하고, 뭔가 큰걸 팔아서 여행기를 쓴다거나 해서 본전을 챙길 방법을 꾀하지 않고는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할지 결정하기 힘든 곳이 미국이다. 

셋째, 혹 장기를 머무르며 다 둘러보기로 시간과 돈을 장만했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장기 스테이의 비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쉽지 않다. 최근에 90일 관광비자의 경우 무비자로 바뀌었다고는 해도 다른 비자들의 조건은 여전히 까다롭다. 입국목적만 잘 못 기재해도 입국거부사유가 된다. 기러기로 오려고 해도 엄마들이 학생신분 유지를 해야 아마 합법적으로 스테이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물론 일은 못한다. (한국인들이 불법으로 일하는 것이 능력인 줄 아는 것은 여기서는 패스). 캐나다만해도 이보다는 일하기 쉽다. 아무튼 풀 타임 학생 배우자도 일을 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넷째, 미국으로 취업을 해서 오는 것도 어렵다. 대학원으로 유학을 와도 영어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초기에 패스하지 않으면 어시스턴트십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미국에서 받은 학위가 없으면 포스트닥 아무리 좋은 대학으로 와도 여기서 취직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과기대와 설대는 묻지도 않았는데 한인모임에 기어나와 자기 어디대학서 왔다고 말하는 것 외에의 의미는 별로 없다.

교수라는 이름을 달 수 있으면 한국으로 금의환향하려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은 안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으니 미국도 학위를 따려면 교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대개 일을 잘 하느냐 아니냐 정도일 뿐인데 반해, 한국은 박사를 정식으로 공부 다 하고 논문 다 써서 받으려고 해도 졸업하려고 하면 술 따르고, 뭉칫돈들여 접대도 해야하는 것은 다 알려진 비밀이라서 돈이 조금 들어도 유학을 하는 것이 남는 장사일 정도인데다, 우리와 같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미시간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현재 전국의 유수대학에 교수로 가 계신 것을 보면 아직도 해외박사 우대는 여전하고 그 중에도 미국박사가 잘 먹힌다.
다른 나라에서 학위 받은 사람은 독박, 불박, 일박 등으로 앞에 나라 이름을 붙여 부르고 미국박사보다 자리잡기가 어렵다. 그분들이 실력이 미국박사보다 없다는 얘기가 절대로절대로 아닙니다.(존댓말 주목) 미국보다 대학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동문도 적어서 인맥도 적어서 그럴 것이라고 추측을 해본다.

하지만 임금은 미국이 일반적으로 높다. 
최근에 6천을 외국연구원 데려오는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그래도 안 온다고 그것이 한국의 학문적 낙후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한국의 학문 수준 내가 자가 없어서 못 재봤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임금이 너무 적어서 안 왔다고 말하면 맞을 것이다. 6천이면 차 떼고 포떼고 한달에 4백 조금 넘게 쥘 텐데 한국수준의 전세에 월세를 내면서 서양의 소비수준에 맞는 제대로 된 생활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졸 초봉 연봉 5만5천정도는 대충 기본이고 이정도면 비슷한 수준의 맞벌이를 해야하는 수준밖에 안된다. 앞으로도 그런 연봉을 가지고는 제대로 된외국 학자를 데려오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만약에 한국인으로도 '싸게 먹히는' 사람들을 계속 고용할 양이면 미국에서 취직못한 국내박사나 잉여해외박사나 고용하는 방법 뿐일 것이다. 국내박사가 미국박사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절대로절대로 아닙니다.(존댓말 주목) 

교수도 뭐 좀 더 늙은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지 별 뾰족한 수도 없지만, 빛좋은 개살구로라도 개도 안 물어갈 사회 지도자층이랍시고 교수 타이틀 다는 걸로 만족스러운 분들은 물론 기꺼이 한국으로 귀국을 도모하신다. 한번에 안되면 줄을 살 살 대면서 연구소 등에서 기회를 보다가 자리가 나는대로 몇차례 시도끝에 성공하시는 케이스가 가장 무난해보인다. 아무래도 여기서 전화 인터뷰하면서 원거리로 어플라이 하는것보다는 일단 귀국을 하는 것이 국내 교수자리를 잡는데 유리해 보인다. 그런 분들은 강사나 지잡대 교수로 가지는 않으신다. 그렇게 하다음 부모형제 곁에서 있는 것으로 감지덕지 하면서 버티다 정교수만 되면 논문이며 강의며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놀고먹는 분위기가 되는 것에 혹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 말이다.

물론 요즘은 이런 소리가 높아서 조건을 조금 까다롭게 만드는 분위기라, 특정 논문 갯수를 채우지 않으면 자리가 위태하다고 논문출간을 도와달라는 한국에서 안식년나오는 교수들의 도움요청도 더러 들어오기도 하기도 하고, 어떻든 일흔이고 여든이고 팔다리 움직이고 정신 맑아 논문만 계속 낼 수 있으면 정해진 은퇴연령없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미국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론상으로는 일찍 은퇴하고 편히 놀고 먹으며 세상구경이나 하면 일순 좋을 것 같지만 막상 60에 은퇴했는데 자칫 잘못해서 100살까지 살아버리면(!) 내가 여태껏 기신기신 살아온 기간만큼 졸지에 딱히 하는 일도 없이 놀아야 하니, 돈도 그렇고 표류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릴 것도 같으니 일을 할 수 있는데 할 수 없이 놀아야 하는 것과, 하기 싫어 안 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유럽이 또한 연봉은 미국 못 따라간다. 신분만 관리된다면 외국인으로써 취직자체의 가능여부는 인종차별심한 유럽보다 그나마 affirmative action이 있는 미국이 제일 나을 것이다. 어렵지만 합법적으로 방법이 마련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영주권을 받기 까지 과정은 내가 버리고 온 블로그에서 연재를 시작했던 바가 있으나 뜻밖에 그런 엄청난 거사는 우리처럼 혼자하는 분들보다는 이민공사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달고 영업하는 곳의 도움을 받는 분들이 더 많아서 시청률(?)이 저조한 바 중간에서 장기휴재를 하는 중이다.)

*유럽얘기를 하다보니 키보드 연습한다고 주절주절 쓰고 있는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해서 문득 무관한 나라의 내가 좋아하는 신나는 샹송을 한곡 틀면서 쉬어 넘어가도록 하겠다. Gérard Lenorman 의 Voici Les Clés '여기 열쇠가 있어' 가사도 참 귀엽다.
내가 몇년째 일어줍기도 넘어서 프렌치까지는 잘 할 수 없고,혹 궁금하시면 불영 번역 가사는 http://lyricstranslate.com/en/voici-les-cl%C3%A9s-here-are-keys.html
https://www.youtube.com/watch?v=Q8_2myHyh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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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어차피 한국의 문제점 얘기하면서 돌아돌아 가는 길 살짝쿵 집고 넘어 가자.
국민들이 원하는 복지정책을 서포트하려면 물론 부자들의 세금을 더 걷는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고,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마련하는 것도 물론 시급하다. 하지만 기본급여도, 평균급여도 높지 않은데다 세금까지 더 내라고 하면 안 그래도 손바닥만한 땅에서 오글오글 메가시티를 서포트하느라고 집 값 비싸고 자살율 높은 한국에서는 당연히 불행도가 더 높아지고, 서민만 죽어라 죽어라 할 것이 틀림없으니 일단 전체적인 부동산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월세를 살아도 미국은 신용도에 따라 한달에서 반달치의 월세만 더 내면 되는데, 옛날에 이자율 높을 때의나 타당하던 목돈 보증금 받는 제도만 없어져도 미국사람들처럼 대충 렌트로 살든가, 평생 모기지를 갚으며 살다갈 수만 있다면 다달이 월세를 내야 하더라도 깔고 앉은 집 한채 없다고 그렇게 불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크게 모이는돈은 없어도 목돈이 없어 나 앉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나 죽으면 그 뿐인데 병원비나 좀 모아놓으면 되지 무엇때문에 쓰고 남아 물려 줄 정도로 있어야 하는가.

내가 부모 덕 다 보고 물정 몰라 하는 말이 아니다. 감사하옵게도 대학 등록금 내 주셨고 우리 힘들때도 쌈짓돈 찔러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한다. 하지만, 집도절도 없이 아무 기댈 곳 없이 지빠 화장실청소에 쓰레기분리수거까지하면서 어시스턴트십으로 박사학위 드디어 받고 opt로 버티면서 다급하게 직업을 찾고 있는 와중에, 졸업을 했으니 저렴한 학교 아파트에서는 나가야 한다고 싼 아파트를 찾아도, 아이가 있다고 방 한개짜리는 안되고 두개짜리를 얻어야만 하는 무슨 법때문에 자칫 나 앉을 뻔 했던 사람으로 하는 말이다. 가난은 세가족, 두부 한 모로 세끼, 콩나물 한 봉지로 세끼, 시금치 한 단으로 세끼를 해 먹으며, 먹을 것이 없어 살이 빠져 본 이런 사람이 얘기해야 뭔가 풀릴텐데 가난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두런두런거리고 있으니 흔히 도움이 안되는 법이다. 

마침 최근에 금수저 흙수저 가 화두에 올랐으니 하는 말인데, 그런 사람으로써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무릇 아무리 나이를 먹고 자식을 낳아도 부모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면 어른이 못된다. 아무리 취직이 안되고 사업이 잘 안되어도 우리처럼 비빌 언덕이 전혀 없는 상황에 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참 가난과 맨땅헤딩의 의미가 있다. 실제로 부모가 넉넉한 사람들일수록 돈 받을 때만 경우에 따라 더럽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독립을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 힘들 때마다 슬그머니 쳐다보아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슨 책임감이 있겠는가 마냥 철부지 노릇이지.

흔히들 자기 기만으로 효라고 생각하는 행동들도 막말로 잘 하지 않으면 떡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봐 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안다. 특히 지금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불쾌하신 분들일수록 더욱 그럴 챈스가 높다. 걸핏하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협박하는 치사한 부모도 틀림없이 있고, 마음에 안드는 며느리감 데려왔다고 유언장에서 아들 파는 사람도 실제로 직접 목격했지만, 자식이 하나가 아니면 그 경쟁이(!ㅠ?) 더하다. 까이꺼 내가 안 주고 안 받는 건 참을만한데 나말고 쟤가 다 받아가는 건 싫은 것이다.

'부모덕을 보지 못하면 집장만이 힘든 실정'이라는 말은 곧, 한국은 자식들이 당연히 자식이 부모에게 한 몫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부모도 그렇다. 자식이 잘 되면 자식이 부모를 '봉양'해야만 그놈의 자랑질로 동네방네에 때깔도 나고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집 사는 것을 도와주지 못하면 능력없고 나쁜 부모가 되는 건 참 억울한 일이다. 이런 분들은 똥기저귀 갈아 준 신세타령 하시지 말고 정확히 노후대비에 이런 비용이 들어가고, 나도 사람이고, 느이는 느이끼리 사는 게 타당하다고 의견을 정확하게 펼치시기바라며, 반대로 본인들도 먹고 살기 어려운 거 아니면, 괜히 동네방네 엄친아/딸 자랑질하려고 즈이들끼리 살기도 힘든 젊은 애들한테 도리 운운하면서 용돈 뜯지 마시기 바란다. 엉기지 말고 각자 잘 살자 이말이다. 그러다 다 빠져 죽는다는 말이다.

이건 한국 및 동양 뿐 아니라 가부장적인 모든 사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모자식, 가족의 올가미에 얽히고 섥히는, 의무로 맺어진 관계의 폐단에 해당된다. 힘들면 조금씩 도와주면 좋지 않느냐고, 너는 이제 먹고 살만하니까 그러는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냥 먹고 살 것이 없으면 굶어 죽을 생각으로 있다. 과장도 농담도 아니다. 자살할 필요도 없다. 안 먹으면 죽겠지. 세상에 감히 호상이란 없다는 말도 맞는데 본인이 호상이라고 생각하면 또 호상이라고 생각한다. 44세에 아파서 죽는 줄 안 이후로는 매년이 덤 같다. 그래서 이만큼 살았으면 뭐 그닥 끔찍하게 짧은 것도 아니라고 매일 생각한다. 구차한 소리하고 넘에게 짐되느니 안 사는 게 맞다.  내가 내 부모형제를 어떤 경우에 어떻게 도울지 안 도울지는 내 마음이지만 나의 경우는 받는 것에 대한 입장은 그렇다는 말이다.

왜 날씨 얘기하는 척 하다가 복지제도에 대해서 이렇게 구구절절 먼길을 돌고 있느냐하면 우리나라 미국외에 또 한 부럼타는 나라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라면 좌우지간 깜빡 죽는다. 문화도 존경하옵고, 복지제도도 부러워하옵고, 풍경사진 퍼나르며 아주 지상낙원 취급을 한다.
이건 고백도 아니고 적나라한 사실로 내가 지리와 역사에는 잼병이다. 아무튼 철이 좀 들어서, 그리고 애 공부시키면서 같이 공부한 바람에 배운 미국지리하고 역사를 한국 지리역사보다 더 잘 아는 정도니까. 그래서 나도 미국 올 때 미시간이란 주가 어디 박혔는지 처음 찾아보고 왔을 정도다. 그런데 그게 별로 자랑스럽지는 않다. 나서지도 않고 모르면 국으로 입 다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나셨으니 요즘 기기도 용이하겠다 한번 찾아보시라, 그 나라들 위도가 어디있는지, 그리고 알래스카 위도는 어찌됩는지.

찾아보셨어요?

노르웨이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흰곰이 동네에 걸어다닌다는데 한국사람들은 우리동네 고작 무스 좀 나온다고 무슨 오지에서 채집수렵하고 들어가 사는 취급을 한다. 여기 대학에 있다고 하면 에스키모 가르치냐는 거지같은 농담을 한다. (거지같은에 삭제마크 안 한 것을 주목하시오) 오로라 봤다고 하면 부럽다고 말하면서도 노르웨이 핀랜드에서 본 사람 얘기를 꼭 한다. 마치 알래스카 오로라는 추워 덜덜 떨며 에스키모 손잡고 보는 것이니 아름다우신 스칸디나비아에서 본 것만 못한 것처럼.  참고로 오로라, 혹 노던라이트는 잘하면 캐나다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가 있다. 단지 밤이어야하고 맑아야 하니까 겨울에는 밤이 긴 북쪽이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일본인들은 특히 왠지 오로라를 보면 아들을 낫는다나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해서 많이들 보러온다.
저 나라들 다 겨울에 더럽게 춥고, 외부인들 잡 서포트 못하게 작고, 복지 좋은 만큼 세금폭탄 엄청난 나라다. 모두다 의무적으로 나가서 일을 해야하고, 평생을 열심히 일해서 알뜰히 살면 아쉬운대로 생계는 보조받는 거다. 뿌린대로 거두는 거다, 복지. 가만히 있는데 남이 잘먹고 잘 살게 해주는 거가 복지 아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최장점이라면 외려 바이킹의 후손들로써 선남선녀들의 국가라는 것일 것이다. 남녀 모두 장신에 금발에 푸른 눈으로 아주 눈이 즐겁다. 노닥이나 니메소타 근방에 그 이민들이 많이 사는데 스웨덴 출신들은 또 나머지 국가를 무지하게 무시하고 나머지 나라 출신들도 그런다고 스웨덴 싫어하고 그런다. 중국일본한국이 서로 무시하고 싫어하는 것을 상상하면 비슷하다. 하기사 에스키모들의 여러부족들도 서로 무지하게 싫어한다.

캐나다도 복지 국가인데 거기 사는 한인들은 마치 여기서 말년에 아무 기여도 없이 캐나다로 조촐한 재산을 정리해 싸들고 가면 나머지는 정부가 잘먹고 잘살게 해주는 것 같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데 이거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 요즘은 지워버린 초딩밴드에 누군가 그런 소리를 주워듣고 와서 얘기하길래 마침 캐나다 거주 친구들도 둘이나 있고 해서 확인차 그럴리가 있나 하고 타진한 결과 다들 씁쓸하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댓글 다는 것에 그쳤다. 캐나다 사람들은 왜 뭔가 꿀리는게 있는지 이런 루머를 바로잡을 생각을 한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에 사는 척하고 싶어서 그러나?
의료제도도 뭐 무료로 한다고 좋을 것같지만 영국의 경우 최소한의 치료만 보장하는 바람에 눈이 양쪽다 고장나면 둘 중에 하나만 보험이 되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가 치료할지 안 할지 결정해서 자기 돈으로 해야 한다. 캐나다의 병원은  지정한 곳으로 가야하고 아무래도 무료다보니 늘 붐비고 시설도 좋지 않다고 이민에 실패한 사람한테서 직접 들었다. 뭐든 안 좋은 면을 제대로 보려면 그 곳에서 정신 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 사람들도 실패하고 돌아오기전까지는 좋은 얘기만 골라 듣고, 지상낙원인양 하면서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전재산을 털어 갔다가 결국 일년도 안되어 쫒겨나 철없는 부모 잘 못만난 애들만 고생이다.
학교도 무료라고 하지만 미국도 공립으로 보내면 무료고, 그렇게 떠드는 한국사람일수록 굳이 남들보다 좋은 학교보낸다고 학군 운운하면서 비싼 사립 보내는 사람이 더 많다. 사립을 나오고 방학마다 비싼 캠프를 보내야 좋은 대학에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학년 이전 기록은 원서에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고 백날을 얘기해줘도 주변에서 한다면 다들 패닉해가지고 기껏 미국와가지고 사교육에 돈을 다 쓴다. 몇몇 학년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런 말들좀 안 퍼뜨렸으면 좋겠다. 그냥 착실하게 공부하면서 기록은 하이스쿨부터 잘 쌓으면 된다.
내가 간 것도 아니고, 애가 전혀 천재끼 없는 애라서 자랑질이 아니라 팩트로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정말 그 흔한 클라리넷 개인 교습 하나도 안시키고 공짜로 그냥 착실하게 공부하고, 이런저런 에세이 대회와 수학경시 수상경역 조금하고, 자원봉사, 밴드활동, 일종의 과학공시 대회같은 걸로 대학교수들과 연계해서 논문발표 프리젠테이션 하는 정도 레주메 꾸며 유씨버클리 들어갔다. Psat 상위 1프로에 들어가는 네셔널 메릿 스칼러 긴 했는데 4년 등록금 반씩  대준다는 USC 하고 프로보스트 장학금 만불씩 4년 대준다는 유씨 대이비스가 있었지만(좋은 대학은 4년 전액 장학금이란 건, 후진 대학 말고는 경제적능력이 부족하면 주는거 말고 성적순으로는 없는 걸로 안다. 주변에서 그런 뻥을 치면 확인하시라. 별 볼일 없는 사립대에서는 오기만 하면 전액 등록금하고 용돈하고 컴퓨터도 사 준다고 하긴 했다) 꼭 버클리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까이꺼 유산인데 그렇게 해라 그랬었다. 그리고 뭐, 원거리서 공부를 하라고 한들 소용도 없고 해서 4년 내 졸업 안하면 그 때부터는 알아서 하라는 약조만 받고 내버려 두었더니 갑자기 집 떠나 주어진 자유라 그런지 착실하던 녀석이 공부안하고 판판 신나게 놀더니 4년만에 어쨌기나 어정쩡한 학점으로 졸업해서 가을에 럿거즈 박사과정 들어간다. 학점은 별로라도 인턴 등 연구 실적이 좋아서 논문이 두개 나오는 바람에 그랬지 싶지만 어떻든 이렇게 지 앞가림은 지가 하도록 만들어야지 도움을 받아서 대학 억지로 넣어봐야 거기서 버텨날 재간도 없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들어간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나와야지. 나와서 밥벌이를 해먹고 살 재간이 있어야지.

말이 나온김에, 가끔 영어교육 잘한다고 다큐들 만들어 돌리는데 플리즈! 유럽인들은  대개 알파벳권 언어는 몇개씩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교육제도가 좋아서라기보다는 같은 어원이라 배우기 쉬운 것도 있고, 국경이 닿아있고 왔다갔다 하기 용이하니 실제로 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니 모티베이션이 되어 두려움이 없어서다. 교육제도도 좋은 선생들이 뒷받침이 되어야하는데 좋은 선생님들의 공은 왜 하나도 없고 자막으로, '우리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라는 식으로 뭉뚱그려 보도하나? 멘토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선생이 없으면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는데. 영어를 잘 가르칠 선생인력 충당을 하는 방법이 실력있는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한 인센티브 조정등이 아니라 백그라운드 헤이지한 외국인들 무작위 고용인 것이 문제 아닌가?

그리고,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데는 성취동기가 중요하다. 나는 어려서 잠시 이민을 생각하셨던 부모님이 조금 일찍 영어를 접하게 하셨고, 집에 있는 영어 만화책이며, 브리태니커 회화스터디카드, 리더스다이제스트영문책들에 호기심을 실제로 느꼈었다. 책과 언어를 워낙 좋아하기도 했지만 영어는 나에게 공부가 아니고 이야기를 여는 일종의 열쇠고 암호였다고나 할까? 다른 사람들의 세상을 알고 싶고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같은 것이 그렇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술도 안되고 형편도 안되던 99년에 미국에 온 나는 영어로 무조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은 한글로 된 책보다 영어 책이 더 쉽다.
강조하고 강조한다. 내가 영어를 갖잖게 잘하고 모국어인 한국어를 까먹었다는 것이 아니라(한국과 담을 쌓고 산 10여년 동안 감을 좀 잃은건 사실이지만 사정상 트위터로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한글도 잘 쓰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한글로 쓰고 있으면서 한쿡말 몰라요 영어 좋아요우 할리가 없잖아) 영어단어만 충분히 갖추고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익히면 영어가 한글보다 훨씬 표현이 풍부하고 쉬운 언어라서 그렇다.
하지만 발음 후진 선생들이 가르치는 클래스에 앉아서 내가 ^%& 미국에 갈 챈스가 얼마나 되겠어 하고 욕이 나오는 학생들이 영어를 하고 싶으면 얼마나 하고 싶겠는가?

아무튼, 이제 새 키보드사용법도 익힐 겸 떠들던 것을 대충 랩업을 하자면 그렇다.

한국에 사시는 여러분이 복지며, 풍광 부러워마지 않으시는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나라들, 알래스카하고 날씨 비슷하고, 여름에 화이트 나잇, 겨울에 해 안뜨는 거 똑같고, 겨울 춥다고 하지만 나머지 세 계절, 봄 여름 가을이 한국보다 훨씬 낫다는 것도, 공기 맑고, 아름다운 것도 똑같지만 그래도 알래스카는 미국이라서 인구가 받쳐주니까 고용상황도 훨씬 좋고 조금 더 잘 사는 나라니까 복지도 한국보다는 낫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비교해서 가르쳐줘도 아무튼 논리적으로 말이 안 통하는, '미국과 알래스카'라는 무식한 발언 서슴치 않는 사람들, 알래스카 살면 정착금 주냐는 골빈 소리하는 사람들, 누가 오랬나(제발 오지 말라고! 혹 와도 나 아는척 하지말라고) 알래스카 산다면 괜히, 나는 추운게 싫어서ㅋㅋㅋ 요런 소리하는 사람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도 혹 어디서 무식한 소리 제발 하지 마시기 바란다. 내가 창피하니까.
사람 사는데는 어디나 똑같다. 그냥 거기 직장이 있어서 사는거다. 한국이 공기 좋아서, 날씨 좋아서 사는 사람 나와봐라. 미세먼지가 그리 좋으신 줄 몰랐다. 거기서 태어났으니까 그냥 사는거면서 왜 남 사는 곳에 ㅋㅋ를 함부로 다는가. 내가 얼마나 지겨우면 이렇게 화를 내겠는가(화 난거 보이지?)

고백하자면 알래스카 살아서 생기는 신기한 일은 오로라가 아니라 사실 다음과 같다.
찻째, 알래스카는 물자조달비용이 더 들어서 물가가 조금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임금 수준이 다른 곳보다 높다. 미국 내에서도 교수해서 억대 연봉 받는 곳 찾기 힘들다. 내가 모아도 보고 아껴도 봐서 아는데 돈은 아껴서는 절대로 모이지 않는다. 들어오는 돈이 많아야지.
둘째, 알래스카는 일단 주세 안내는 몇 안 내는 주중의 하나다. 나머지는 텍사스,플로리다, 네바다,사우스다코타, 와싱턴, 와이오밍 정도다. 그래서 아마존 같은데서 물건을 사면 다른 주에서 사는 것보다 싼 셈이다. 49불 이상 사면 프리쉬핑이니까 그것도 문제가 없다.
마지막으로 알래스카는 기름 팔아 번돈을 투자해서 그 투자 수익금을 매년 거주민들에게 나누어준다. 클 때는 일인당 3천불까지 준적도 있었다는데 우리는 적게는 800불 정도 작년에 1800불인가 받은게 제일 많이 받은것 같다. 한국에도 부러워 하는 기사 나간 적있다. 나중에 연방에 세금을 조금 또 떼어내야 하긴 하지만 완전 날공돈이니까, 주로 미국 전역에서는 텍스리턴 시즌인 봄에 그 돈으로 차나 가구를 사라고 선전을 많이 하지만 여기서는 이 PFD를 주는 9월에(주로 내 생일쯤 준다 핫핫) 한번더 큰 세일을 한다.
이건 공돈 맞다. 그래서 나는 매년 열심히 봄에 신청을 하고, 아이는 실제로는 대학에 가 있기 때문에 서류구비가 까다로운데도 다 챙겨서 이 돈을 챙긴다.
목적은 순전히 이마 넓어지려고.
그래도 아직도 조짐은 안 보이고, 나는 앞으로도 내 이마가 넓어지는 그날까지 여기서 살다 뼈를 아주 묻고야 말 것이다. 뼈가루 뿌리려고 아름다운 디날리 산맥 자락에 터도 봐놓았다. 있지도 않는 빙하에 뼈를 묻어도 내가 묻을 것이고, 단지 겨울 몇달 춥다는 이유로 일년의 2/3가 복날이고, 온 국민의 삼계탕화인 독재국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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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노보요가 키보드는 일단 왜 볼륨키가 위아래가 아니라 좌우이며 파워버튼이 옆구석에 조그맣게 달려있는가 불만이다. 불이 켜지는것은 만족. 그리고 마우스패드가 꽝이다. 화면에서 프로즈도 잘 되고, 전체적으로 말을 안 듣는데 이제 사용하면서 보니 터치패드가 패드위에 손가락이 호버링하는 것까지 감지를 할 정도로 너무 센서티브해서 제일 낮은 수준으로 낮추었는데도 문제인 것이다.
두손으로 조절을 안 하고 그전처럼 한 손으로 다 하려고 하면, 아이패드에 두 포인트 이상은 화명 당기고 줄이는 역할을 할 뿐이라서 손을 다 얹어놓고는 글씨나 그림을 못 그리는 것처럼, 터치패드에 커서의 위치를 돌리고 손가락으로 클릭을 위해 손가락 두개가 올라가 있는게 오히려 방해가 되서 커서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부팅과 셧다운은 그 과정동안 사발면 물을 끓일정도로 느리던 비스타에 비하면 현저히 빠르지만 2기가에서 4기가로 두배가 된 메모리 용량을 생각할 때 안 그러는게 비정상일 것이다. 하드도 커졌지만 내가 현재 128기가 sd card와 usb드라이브를 여러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요즘 하드용량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그나마 터치스크린이 아니면 돌아버릴듯 하지만 터치스크린도 그렇게 잘 먹는 것도 아니다. 패드로 쓰는 아도비 드로윙 프로그램이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 전에 해오던 작품을 그걸로 그걸로 완성하고 있어서 요가의 스케치패드 사용은 아직 무료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해본 것에 불과해서 어떤 상태인지는 말할 수가 없다.
하기사 같은 사람들이 터치스크린과 마우스패드를 둘다 달았으니 터치 스크린이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정은 애초에 moot point라고 하겠다. 먼저 위도우 시리즈의 웃음거리 비스타도 10년을 쓰는 동안 완전 한손 전천후일 정도로 길들였었는데, 아무래도 이러다간 졸업선물로 비쏸 맥북을 사줬더니 지야가 너그럽게도(흥!) 나에게 버려 준 무선마우스를 겸용할지도 모르겠다. 늙어서 늘 짐을 최소화하려는 바람에 일껏 이 랩탑용으로 샀더니 너무 타이트한 랩탑가방에 들어갈지는 의문이지만. 핸드백에서 마우스가 나오는 것은 어쩐지 조금 슬픈 것 같다.
어떻든, 현재 목적은 스크린 180도 뒤집어지는 것과 반은 가벼워진 것으로 르노보 요가의 이 모든 것을 용서 할 수 있을지를 지금 이 포스트를 쓰면서 파악해 보는 중이라고나 할까.

2. 오늘도 언제나처럼 너무 일찍 일어났는데 비가와서 운동도 못나가, 점심 때까지 출출하고 심심해 얼린 푸딩을 하나 먹으며 쓰고 있는데 키보드 하단 좌우가 자기가 있어 수저가 떡떡 들러붙는 것을 발견! 왜죠? 아이패드에도 옆에 자기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혹 키보드붙여 쓰는데 쓰라는 건줄 알았는데 랩탑 키보드에 자기는 뭐...지?? 절대 가볍지 않은 수저가 덜렁덜렁 매달려 있을 정도인데 설마 푸딩먹으면서 수저를 붙여놓는 용도는 아닐테지만 현재 그렇게 쓰니까 좋긴 하다. 하하하하으헝 뭐지..#르노보요가

3. 구상중이던 일러스트레이션을 완성하느라고 오랫동안 작업을 했더니 눈이 침침해서 아까부터 home/end 버튼을 못 찾겠어서 그냥 쓰다가, 마음먹고 불켜고 안경 찾아쓰고 보니 이런, 쉬프트도 아니고 펑션 버튼으로 되어있다. 이거 참 유즈풀한 버튼인데 나만 쓰나? 터치스크린도 별로고 마우스패드도 별로면 아날로그로나 잘 쓰게 이런 기능이나 눈에 잘 띄게 해놓지 시스템 다운 될 때를 대비해서 리셋하는 버튼 사이즈만 거의 파워버튼 사이즈인거..

4. 쓸 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쓸 수록 별로군. 어떻든 내가 조만간 그동안 구상중이던 것을 본격적으로 뭔가 써보려고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산 물건으로, 처음에는 한번씩 말썽을 부리던 와이파이 수신상태가 좋아진 것만 지속된다면(비스타도 그러더니 왜 한번에 안되는지 모르지만 어떻든 수정이 된다는 것은 안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자), 기능이 단순할수록 한구석에 박혀 나의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경우의 수가 높아지므로 신의 계시라고 일단 울며겨자먹기가정을 하도록 하겠다. #르노보요가```

Sunday, June 26, 2016

미국의 문제점 (3) 총기관련

시작하기 앞서 또 ; 무슨 시리즈가 몇년에 한번씩 나오는가마는 아마도 이렇게 오래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총기 문제가 얼마나 고질적이고, 전혀 과장없이 글자 그대로 지끈지끈 골치덩이인지를 말해준다고 할수도 있겠다.

번번히 말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이 내 글을 다 읽으신 것도 아닐터 다시 말하는 줄도 모르실테니 다시 말하자면, 이제 내가 미국에 산 것도 내 삶의 1/3을 넘어가고, 그 1/3이 그래도 뭐랄까, 더 '성인'으로써의 삶이다보니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배운 것도 더 많아서, 어쩌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게 되면 사대주의자처럼 보이기 쉽고, 같은 비판을 하던 사람들도 내가 하면 본능적으로 편(?)이 갈라지면서, 밖에 사는 니가 뭘 아느냐, 싫으면 돌아가라 이런 눈총을 받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답게 한국 비판은 삼가고 미국 비판을 하게 되면 또, 미국서 누가 오라카드나 지발로 가서 말이 많냐 이런 식이기도 쉽고하니, 아무튼 자체 귀양인의 입장은 딱히 '서럽지' 않더라도 난처하기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늘 초심을 잃지않고 신선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려고 미국의 문제점 시리즈를 시작한 것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올해와 내년 바쁜 일이 많아서 책을 많이 못 읽을 것 같아서 미리 마일리지 좀 뽑느라고 부지런을 좀 떠느라 글도 많이 쓰지 않고 하루 두번 트윗 어카운트 말고는 틈틈히 손 일기를 주로 쓰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알고 떠드는 것만으로는 뽑히지 않는 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새로 깨달은 바, 문제점을 거론하는 손가락에 힘이 좀 빠졌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민주주의가 아닌 것같은 한국정부는 바보처럼(more reasons for that than it appears) 어차피 알아도 별 수 없는 것들을 지레 국민들이 아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꾸 지레 가리고 덮으려고 하는 것이 늘 문제지만, 얼핏 미국도, 알권리, 말할 권리등으로 많은 것이 드러나고 정의(whatever that means)가 구현되는 듯도 하면서도, 또한 모름지기 corrupt라는 것은 뿌리가 많고 깊은 법이다.

그러나 최근에 올란도 게이바 총격사건으로 인해 다시한번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다시한번 문제의 갈치는 몇토막이 쳐진 채 버릴 것은 버려지고 나머지는 냄비 바닥에 무 깔고 토막들 낱낱히 얹어 갖은 양념넣어 빨갛게 만든 양념장 끼얹어 자작자작 조린다음 마지막으로 숭숭 대파 썰어 얹고 다진 마늘 넉넉히 얹은 맛있는 갈치조림이 되어버릴 것임을 알기에, 분통을 터뜨릴 곳은 여기밖에 없기 때문에라도 힘을 내어 다시 시리즈, 미국의 문제점 (3) 총기관련을 쓰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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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죽을 죄를 먼저 고백하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때는 바야흐로 10년전 쯤, 지야 9학년, 본격적으로 대입시를 위한 레주메 꾸미기에 들어가기 시작할 때다. (한국말로는 스펙을 쌓는다고 하나본데 스펙이 한국말은 아닌 것같지만  어디서 온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OK, further research shows something about specification sheet(a.k.a spec sheet). or is it spectrum? I still am not sure how to apply it to anywhere... fyi, 내가 영어 잘한다, 영어로 하는것이 옳다가 아니고, '나'는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17년동안 한번도 못들어 본 말이다는 말이다)

아모타, 우리는 지야 대학 갈 때까지 쭉 공립학교 교육으로만, 사교육이라고는 악기하나를 안 가르치고 있던 아직 연봉 5 digit 의 가정으로써, 학교 공부는 그럭저럭 배달민족의 자손답게 별 문제 없이 따라가고는 있지만 아무리 봐도 별로 예술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그러고보니 어느면으로나 눈부신 천재끼는 보이지 않는 지야를 위해, 싸게 그러나 독특한 레주메를 꾸미기 위해 연구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녀석이 학교 에세이 컨테스트에 졸지입선을 하면서, 그렇다면 남들 다하는 과학경시대회, 올스테이트밴드, 수학 경시대회 이런 돈도 별로 안주는 자잘한 거 외에 각종 전국, 세계 에세이 컨테스트에 어플라이를 해서 장학금/상금도 타고 레주메에도 몇줄 보태자 뭐 이런 가멸차고 기특한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 지야의 불행의 그 시작이었던 것이다.

일단, 아직도 모뎀을 사용하는 팬티엄 III 박스 컴퓨터 윈도우 98 익스플로러로 거북이 검색을 해서 유수 에세이 컨테스트 리스트를 뽑았는데, 최고 상금이래야 대개 1000불 정도였고 그 밖에는 주로 디씨로 초대되어 백악관등에 초대된다든가 부상이 있는정도였다. 하지만, 뒷마당에 나가 땅을 파봐야 센트 몇개밖에 안 나오는(한국은 요즘 어떤가 모르지만 우리집에는 나가 돌아다니다 온 사람들이 주운 돈을 털어 놓는 통이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은 돈을 잘 흘리고 돌아다닌다-생각해보면, 길 건너 수퍼도 차를 몰고 갈 정도로 별로 걸어다니지도 않는 사람들이 굳이 걸어다닐때마다 돈을 몇개씩 꺼내어 흘리는 기회는 더 적지 않을까 생각하면 정말정말 잘 흘리는 셈이다) 형편에, 천불 백불 주워 모으면 좋은 대학을 못가도 등록금에라도 도움이 되리라는 매우 얄팍한 생각도 컸다.
당시는 아직 파고에 살고 있을 때라서 NDSU는 MSU와 제휴를 맺었어도 교수 자녀도 등록금의 반씩이나 냈어야 하기때문에(여기 학교는 전액 학교에서 내 준다), 랜섬을 받으려다 얼굴에 총을 맞은 스티브 부세미가 우리집 앞 눈밭에다 돈다발을 묻어놓고 가지 않는다음에서야 엄청난 등록금을 어떻게 댈지에 대한 공포증도 컸을 때니까 내게 싸구려라고 돌을 던져라.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전혀 학생들의 입시에 신경을 써주지 않기 때문에, 일단 나 혼자 맨땅에 헤딩을 하느라고 데드라인 별로 도서관에 가서 참고 서적을 빌려다 읽히고, 아이는 쓰고, 내가 고치고, 아이가 다시 쓰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나씩 어플라이를 했다.
그런 과정에서, NASA에서 하는 에세이 컨테스트에서 1등을 하기도 했지만 그건 안타깝게도 8학년때라서 레주메에는 쓰지 못하고, NSIP 에서 1등을 해서 상금 1000불과 디씨에 전액 지급되는 초대도 받고(이 때 나도 에세이 올거나이저로 상장을 하나 받았다 :)), 교사 연합회에서 천불을 받는 등, 여기 100불, 저기 75불(뭥미) 여기 받아 챙긴 돈이 쏠쏠하긴 했다. 물론, 레주메에 쓰면 자원봉사기록 말고 수상기록칸이 많이 채워지니까 원서가 보기도 좋았다.

참고로, 학생들 장학금이 상인 대회들은 상금을 돈으로 척 주는게 아니라 대학을 가게 되면 등록금 낼 때 그 돈을 어플라이 할 수 있게 해서 적으면 학교로 직접 돈을 보내 준다. 즉, 애 장학금으로 못난 엄마가 까자를 사먹는 일은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어떻게보면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이, 어디던 철닥 서니 없는 부모가 없겠느냐마는 미국은 '대개의' 부모가 아이의 교육을 위해 없는 논을 팔고 소를 팔 것이라는 올인 할 것이라는 프리어섬션이 없기때문에 특히 어디서나 부모돈 아이돈을 분명하게 가르는 분위기다. 아이가 성인이 된 후로는 내 돈이라 할지라도 아이 앞으로 들어온 수표를 내 통장에 집어넣으려고 하면 아이의 허가가 필요하다. 가족이라도 '우리가 남이가'는 통하지 않는다.

아무튼, 지금 총기 얘기한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고 스크롤을 시작하시는 당신의 손을 황급히 부여잡으며 말씀드리는데, 이 때 발견한, 거의 검색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주요 에세이 콘테스트 중 하나가, 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 - 전국 총기 연합회) 에서 하는 상금 천불짜리 컨테스트였다는 이야기다.
아직 미국 살이 7년차정도던 우리는 그 때가 총구경은 커녕 NRA라는 말도 처음 들어봤을 때였다. 이 컨테스트는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에세이 주제는 매년 똑같은데, 말하자면 '헌법의 Second amendment(제2 개정안) 의 중요성을 논하시오' 뭐 이쯤된다
그리고 제2 개정안이라 함은, 날도 더운데 그냥 검색해보라고 하려다가 인심쓴다.
"A well regulated Militia, being necessary to the security of a free State, the right of the people to keep and bear Arms, shall not be infringed."
"잘 규제된 민병대는 자유 국가의 보안을 위해 필수적이므로 총기를 소유하고 소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된다"
이다.

여기서 우리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당연히 우리는 총기소지를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에세이를 쓰자면 총기 소지의 정당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상을 어디다 내걸 리퍼블리칸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의논을 해서, 원래 토론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반대편의 입장에 서서도 타당한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한다는 pseudo궤변을 내세워 여기서 일단 돈 천불에 영혼을 팔기로 한다.
내 기억에는, 관련 책자를 읽고, 총기를 사용하지 않은 mass killing의 기사를 찾아내서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죽이는 것이라는 뻔한 주장으로 에세이를 썼던 것 같다. 돌이켜보건데, 순전히 논리적인 시각에서만 보자면. 그보다는 총기를 가진 사람이 더 많았더라면 범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NRA의 요즘 주장이 더 잘 먹혔을 것 같지만 어떻든 그렇다.
그리고 꼬소하게도 장렬히 물을 먹는다.
찜찜하던 차에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후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심사위원의 친필사인이 들은 격려 레터가 왔다. 정말 훌륭한 에세이였다, 내가 아무한테나 이런 편지를 친필로 쓸리가 없잖느냐, 하지만 한정돈 수에게만 상을 줘야해서 할 수 없이 빠졌으니 다음에 꼭 다시 어플라이를 해라 뭐 이런 내용이었다. 물론 매우 고무는 되었다. 하지만 다시 할 것인가 아닌가는 또 상당한 고민을 해야만했다. 한번 돈에 눈이 멀어 영혼을 팔았다가 일단 운좋게 환불을 받았는데 이거 또 팔 것인가 말이다.
그래서 지야와 다시 의논을 했고, 이 때 아이야 돈이 뭔지도 모르고 다시 안 써도 된다는 것만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물론 다시 했으면 수상을 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지만 어떻든 다시 아니하기로 나름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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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일화여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제일먼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NRA가 얼마나 총기규제에 엄청난 힘을 각계각층에서 행사하고 있는가를 말하고 싶어서다. 저 에세이를 한번이라도 준비해 본 수많은 고등학생 중의 하나라면 누구나 '총이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는 주장을 한번은 자기것으로 만들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제2 개정안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미국이 영국으로 부터 독립할 때 당시 식민지이던 미국의 '국가'가 영국이었기 때문에 속'국민'인 미국인들이 영국에 대항하기 위해 총을 소지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서 나온 개정안이다. 따지고보면 미국인들의 한결 같은 자유자유 논리는 반골기질과 맞물려 있다. 개인주의니 이기주의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기본적으로 '내가 뭘하든 나를 내버려둬줘' 주의라고나 할까.  그래서 변형도 많이 되었고 단점도 많이 있지만 리퍼블리칸의 자세가 미국인들의 기본 자세를 많이 반영하는 것은 사실이다.
좋게 말해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리퍼블리칸의 주된 자세는 그 밖에도, 복지반대, 세금감소 등의 정책지지에서도 보이는데, 말하자면, 정부는 웬만하면 빠져있어라, 가난한 사람도 교회나 기타 개인들이 도울테고, 개인의 방어도 각 개인이 하고, 좌우지간 내가 뭘 하든 정부는 '나쁜 놈잡고 계약을 유지하'는 외에는 필요없는 물건이다 이런 입장인 것이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해 세금도 상당하고 보니 얼핏 들으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수 있는 아이디어인 것처럼 보이지만 공산주의도 아이디어로는 그보다 아름다운 아이디어가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행과 아이디어는 다른 물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이론대로 각자 보호하고 어려운 이웃 서로 돕고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그러면 길은 무슨 돈으로 누가 닦고, 불이 나면 이장님이 방송하고 모두 바께스 들고 나올 것이냐 말이다. 그리고 내친김에 살짜쿵 정글짐 옆에 구름다리 건너듯 집고 넘어가자면, 돈없는 학생때는 데모크렛이다가 돈을 잘 벌게 되면 리퍼블리칸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세금이라는 것이 돈이 많을 수록 많이 내게 되는 것이고 보니 돈 많은 백인, 혹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등치고 배문질러주면 좋다고 따라가는 트럼프 지지자들같은 화이트 트래쉬들이 리퍼블리칸인것을 보면 대충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 중 때로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설명이 많이 된다.

...

자, 이렇게 국민들이 총을 가지기 시작한 것에 대한 배경은 설명이 되었다. 그러면 이제, 어쩌다 오늘날의 람보가 짊어질만한 새마이 오토매틱을 짊어진 바보들이 대명천지에 활보를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NRA가 그렇게 총 판돈으로 파워(=돈)를 가지게 되었고, 파워가 생기면 어느단체나 힘을 더 키우기 위해 lobby를 하기 시작한다. 파워나 돈이나 돈놓고 돈먹기라서 파워를 가지면 라비를 하고, 라비를 하면 파워가 더 늘어나기 마련이다.
라비가 합법인 미국은 라비라고 해서 라비스트가 뭐 공공칠 가방을 들고 활보하거나, 미녀계하고 그런거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인들이 하루종일 출근해서 하는 일이 전화하는 일이라고 할 정도로 돈 달라고 구걸을 하게 된다. 거지가 따로 없다.
나중에 미국의 문제점 제일 먼저 다룬 의료 제도외에, 병원 및 제약회사편에서 다루겠지만(이것도 생각하면 잠 못자서 평상시에는 신경을 일부러 꺼두어야하는 부분이다) 이 라비라는 것이 얼마나 미국의 정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은, 소위 오바마캐어라고 불리는 의료제도 개혁안이 통과를 하고 나서 다수 터줏대감 상하원 의원들이  재선을 포기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돈을 받을 수 있는 소스가 없어지고나면 정치인의 생명은 끝난다.

극자본주의의 미국에서는 물론 소비자의 힘도 강하지만, 돈이면 도덕도 살 수 있다. 돈이 다라고 생각하면 서글프기도 하지만 가부장제도나 여성과 기타 종교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종교 극단주의(와 가부장제도는 기실 많이 다르지 않지만)로 돌아가는 세상보다는 나은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뭐라고 한마디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돈이 행복을 못산다고 하지만 수입이 어느정도 되면 병이 걸리거나 집이나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로 행복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트럼프를 절대 이해 못 하겠고, 동시에 이해를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얼마면 되는데?' 의 입장에서 왜 굳이 '조금만 도와 주세요 헤헤헤'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가, 혹시 이런 저런 부도와 사기로 가진 돈을 다 날려서 정치를 해서 돈을 어떻게 회복해보겠다는 심산인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를 못하겠다. 무인도에 둘이 남아도 나는 트럼프랑은 공기돌놀이도 하기 싫은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려고 하다니..)

어떻든, 그런 라비 과정에는 물론 단순하게는 더 강력한 총기 규제법안을 막는것도 있고(그 법안을 지지하면 아시지요 의원님?), 자국이나 타국의 전쟁등에 총기를 납품하도록 시장을 넓히는 것을 도모하는 것도 있다. 납품이라고 하면 얼핏 아마존 닷컴에서 물건을 주문받고 스티로폼으로 잘 싸서 보내는 장면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 총기가 전쟁에 개입하게 되면 군장비가 되고, 이 군장비가 누구의 손에 들어가는 가를 생각하면 정말 자다가도 식은땀이 나서 주전자 주둥이에 입을 대고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킬 일이다. 물론 눈먼돈도 많고 군납 사업이 얼마나 썩었는지는 또 다른 날 할 일 이야기다. (지금 이걸 쓰면서 내가 왜 그동안 미루어 왔는지 새록새록 기억이 살아나는 중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러닉 한 것은, 다시 말해, 총기를 지지하는 리퍼블리칸들은 빈부를 막론하고 골수 개신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이 종교의 목적으로 이슬람을 싫어하고, 미국내 머슬림들을 탄압하고자하고, 신의 이름으로 전쟁도 불사하면서 지원한 총기들이 다수 이슬람 익스트리미스트들의 손에 들어간 다는 사실이며, 또한 이들의 테러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개인의 정보를 캐고, 국세를 낭비하고, 전쟁을 하고 하지만 처음부터 그들을 미국을 미워하고 테러리스트가 되도록 한것은 미국이 치맛폭이 열두폭으로 사방팔방 다니며 다른 나라 일에 참견을 하고 다닌 역사 때문이라는 것이라 하겠다.
관련 아티클은 많지만 일단 http://www.cato.org/publications/commentary/stay-out-other-nations-civil-wars 만 읽어보아도, 마치 애 잘되라고 체벌을 심하게 한 교사의 변명처럼 미국이 '다 너 잘되라고, 잘한다고 한일'이 잘 한 일이 아닌 일의 역사는 참으로 유구하다.
아이티섬에 쓰나미가 몰려와도 미국이 들어가서 돕는답시고 하는 일은 당장의 복구외에도 주둔하면서 지역을 전반적으로 좌지우지하려는, 결국 자기들의 영역을 지키려고 하는 숨은 목적이 있듯이, 크고 작은 미국령의 섬들도 다 주름살 개선에 잡티까지 가려준다는 비비 크림도 아니고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전세계의 커버 영역을 넓히는 수단인 것이니 말이다.

결국,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세계유일의 원자폭탄 실험(!!!-두 폭탄은 각각 두가지 종류의 다른 방사능 물질을 사용했으며, 둘 중의 하나는 예정된 곳의 기상사정으로 대신 나가사끼에 그냥 떨어뜨리고 온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을 한 나라인 미국의 잘못된 제국주의적 태도로 다른 나라일에 간섭하는 것 때문에 미국을 싫어하는 나라와 사람들이 늘어나고, 테러가 반복되고, 보복성 전쟁이 일어나고, 총기생산은 신나게 늘어나고, NRA의 파워는 점점 커진다.
미국의 무기 산업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대단하다. 소련과의 냉전시대때도 원자폭탄 등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소련은 정작 별 생각없는데 미국에서는 당장이라도 소련이 원자폭탄을 쏘기라도 할 듯 국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해서 모두 군인들에게 지급되는 것 같은 dog tag을 소지하게 하고 집집마다 지하대피소를 마련할 것을 권장했던 것을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른다.
우주개발도 영화 더 말션이나 보고 무슨 평화롭고 거룩한 과학적 호기심을 가지고 우주를 개척하는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저 영토와 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며, 무기를 원거리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쏠 수 있는 기지를 띄우려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물론 대략 최강국가는 사방에서 위협이 들어오니까 국방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현재 국방예산을 늘리고 국방태세를 전세계에 자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다 보니 늘 무기는 남아돌아간다. 아이폰6가 나오면 그 전 물건은 세일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이 미국이 팔다 남은 구식 전투기나 받아올 때 나머지 물건들은 누구에게 어떻게 팔렸는지는 이제는 더 이상 행성이 아닌 플루토에게 물어볼 일이다.

건국 기본틀이라는 자유라는 미명하에(실제 founding father 들은 신봉하는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렇게 종교적이지도 않았거니와, 노예를 소유하기도 했던 등 절대로 완벽한 인간들이 아니었음에도 종종 신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권력과 돈의 더러운 거래에 의해 번번히 더 강력한 총기 규제는 무산되고 점점 더 강력한 총기들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손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주로 리퍼블리칸들이지만- 아이들이 걸음마 할 때부터 장총을 채워 사냥을 가르치고, 머리에 실타래를 널은 리퍼블리칸 대통령후보라는 사람이 어느 구덩이에서 기어나와 노골적인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동시에, 이민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 이민을 막아야 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고, 동시에 일반인의 자동소총소지 및 사용 지지도 한다.
오바마가 총기규제 운만 띄워도 규제가되기는 커녕 바로 그날로 혹여 규제 될새라 총기가 엄청나게 더 잘 팔리는 형편이라 오바마가 가장 큰 공헌자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트럼프가 싫어서 또 보태자면, 어느 동네든 사람들이 자꾸 이사를 와야 살기좋은 곳이란 것은 중2병자도 알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실제로 경제가 안 좋았던 지난 10년 동안은 불법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도 현저히 줄었고 불법체류인도 줄었다. 혹자는 얄팍한 인간들이 나라가 잘 되어갈 때는 오고 아닐 때는 안 온다고 치사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인간들도 바이러스 처럼 먹을 것(=직업/돈)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뿐, 자국 내에서도 누구나 직업이 있는 곳으로 가는거 아니던가. 강남이 강북보다 공기가 좋아서 위장전입하는거 아니잖는가)

그리고 그렇게 많은 총 중에서도 어떻게 해서 그런 무시무시한 자동소총을 일반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국은 현재 대부분의 주에서 총기 구매 전 전과를 체크하며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있거나, 몰래 안보이게 가지고 다니는 concealed weapon은 금지가 되는 정도의 규제법이 시행 중이다. 즉 핸드백에 넣거나 살짝 차고 다닐 수 있는 총기는 불법이란 말이다. 그래서 감추어진 총은 안되니까 드러나는 총은 된다는 결론이 나고, 그래서 그렇게 큰 총이 팔리게 된것이다.

최근에 일어난 경찰들의 가혹행위 또한,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사망에 이르게 할만큼 강력한 테이저같은 것 포함한, 전쟁이 마무리를 짓게되면서 전투용 총기들이 남아돌게 되고 그것들이 마켓으로 흘러들어오고, 경찰들에게 지급되었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다. 즉 남아도는 총기를 마켓에 내보낸 것도 NRA라비스트들의 짓이라는 말이다. 내가 에세이 이야기로 뜸을 들여 밥에서 탄내가 나게 하는데 불만이 많으셨을 당신도 조금은 나를 이해하셨기를 빈다.
여담이지만, 최근 불거진 이 경찰의 가혹행위는 주로 대상이 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문제도 있지만, 경찰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제복과 파워에 유혹을 느낀 사람들이라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을 한 팟캐스트에서 최근에 들었는데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확실한 규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규제들도 어차피 별로 효과적이 아닌것이, gun show에서는 그냥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있고, 마리화나정도는 뒷마당 한구석에 저녁반찬정도는 키우고 있는 농부도 있고 정말 원하는 사람은 다 테이블 밑에서 구하는 법을 알고 있듯이 언제든지 불법 총기암시장도 있다. 초범이라고 총을 구매하게 해주는 것의 위험이 너무 큰 것이, 실제로 최근 매스 킬링의 몇몇 경우는 웨이팅 피리어드를 거쳐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을 가지고 일을 저질러버리고는 자살을 해버렸으니 전과검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기는 그렇지만 이제와서 규제를 한들 자체적으로 반납하거나 폐기를 하라는 식이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의구심이 든다. 라이센스가 있다고 해도 일단 총이 판매가 된다음부터는 그 다음에 총이 어디로 가는가는 관리가 어렵다는 맹점도 있다.
오바마는 발사기능을 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총 개발에 한표 던지고 있지만 애드블락이 있는 세상에 어떤 기능이 나오면 반대기능이 개발 안되겠느냐는 의구심도 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점은, 실제로 총기판매를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총이 잘 못된 손에 들어갔을 때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인명손실이 크기 때문에 매스 킬링과 해이트 크라임, 테러가 일어나면 당연히 그것에만 촛점이 맞추어지기 쉽다.
그러나 일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서 오히려 한국은 물론 미국인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시카고나 오클랜드 발티모어 디트로잇등 우범지역에서는 주로 흑인 갱들 사이에서 총을 난사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일들이 다반사다.(코리안 포함 동양인이나 히스패닉등 터싸움이 있는데서는 당연히 갱이 있고 나이 지긋한 백인 오토바이족끼리도 죽이는 일이 있으니 여기서 모든 사건을 다 거론하기는 힘들고 어느 인종이 특별히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그저 단순히 통계숫자가 흑인갱이 제일 많다는 것 뿐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많게는 주민들의 반이상이 전과자인 경우도 있고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가정하에 살고 있다.
즉, 학교나 극장등 공공 장소에서 일어나는 총기를 사용한 매스 킬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각 학교에서는 락 다운 프로그램을 토네이도 대비처럼, 민방위훈련처럼 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그 작은 부분에만 정책을 마련한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예산을 배정한다든가 하는 것은 오히려 전체 그림과 장기적으로 보아 적절한 대처방법이 아니라는 주장에 주목할 만 하다. 일례로 샌디훅 초등학교 매스킬링 피해자 어린이들의 학부형들은 단체를 조직하여 펀드 레이징을 하고 힘을 모아 총기가 마켓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규제에 대한 라비를 시작했다. 또한 가해자들의 상당수인 정신이상자 관리에 대한 대처법도 많이 거론되고, 그럴때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경찰의 프로토콜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계기가 된다.

세월호 때도 내가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이부분이다. 내 새끼같아서 한번씩 가슴을 쓸어내리며 울었던 사람으로 조심스럽지만, 모여서 울고 대안을 내고 보상을 해내라고 대통령이 무슨 개뿔나랏님이나 되는 것처럼 '호소'하기보다 오히려 거꾸로 힘을 모아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라비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칼자루를 쥐었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있었다. 모여서 집회를 하는 것이 얼핏 적극적인 것 같지만 수동적으로 항의를 하고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에 접근하는는 각도가 조금 더 멀리 바라보고 외려 더 적극적이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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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마다 총기 규제법이 다르다. 총기를 사기전 웨이팅 피리어드, 검사 항목, 소지 장소 및 총기 종류, 소지 방법들이 다 다르다. 담배나 술 값차이로 돈을 벌려고 주 간에 대량의 품목을 이동 판매 하는 것도 트리피킹이라고 불리우듯 당연히 총기에도 트래피킹이 있다. 가령 플로리다에서는 집에 전남편이 무단침입을 했는데 자기방어로 총을 쏜 여자가 외려 처벌을 받는 일이 있었다.
내가 사는 주는 그 중에서도 총기 소지규제가 널널한 편인데 그렇다보니, 주차장 같은 곳에서 누가 마치 자동차 키라도 되는듯이 웁스 하고 총을 털커덕 떨어뜨렸다 주워가는 장면을 한번씩 볼 수 있다.
최근 유흥목적의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이후로 한술 더떠 학교 캠퍼스에서도 총을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자는 제안이 나와 이러쿵저러쿵 토론이 진행 중인데 주장에 의하면 그렇게 총을 소지하도록 해놔야 나쁜 사람이 나쁜 맘을 먹을려다가도 누가 총을 가지고 있는 줄 모르니 안 할 것이라든가, 혹 누가 나쁜 맘을 먹더라도 도움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누군가가 정의의 사도처럼 쏘아 줄 것이라는 주장인데, 글쎄 캠퍼스에서 상대편에서 누군가가 총을 자연스럽게 들고 걸어오면 저절로 오금이 저리지 않을까 싶지만 경험에 의하면 막상 보는 순간에는 문득 뭐랄까 비현실적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엇 하는 사이에 상황종료가 된다. 즉 커다란 개만큼도 무섭지가 않다. 목숨은 한개라서 어느날 실제로 무서운 순간이 오면 이미 게임이 끝나있고 그러면 무섭냐 안 무섭냐는 포인트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이럴 때는 정말이지 눈이 착해보이는 사람이 다 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총기 규제가 널널한 이런 주들이 현재 콜로라도, 오레곤, 와슁턴 디씨 네개 주처럼 유흥용 마리화나판매도 허용되어 있기 쉽고, 낙태도 쉽게 마련이다. 이런 주를 소위 liberal 리버럴 하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리버럴은 데모크렛이며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경우를 말하지만, 이런 경우의 리버럴은 진보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날라리멋대로사는 것을 원하는 주라고나 할까?  주로 유흥용 마리화나가 허용될때의 입장은 뭐 마리화나는 중독성도 적고 어차피 할사람은 하는 거-!- 밝은 데로 끌어내서 세수를 늘리자는 것인데 결국에는 중독자가 많아져서 그들을 관리하느라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클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단 유흥용 판매가 합법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당장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차를 몰고 나가 당장 초코파이 사듯 아무 설명없이 한봉다리 달랑달랑 사들고 올 수 있다는 말로써, 형태는 잎을 사서 말아 피울 수도 있고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브라우니를 사 먹을 수도 있다는데, 하도 황당해서 변명을 좀 하자면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소한 관련 규제법안이 마련되는 중이라고 하니까 다 완성이 되어보아야 어떤 꼴 모양이 되어갈지를 보고 하도록 하겠다. )

몇년전 딕 체이니가 실수로 친구를 쏜 산탄총은 사냥용으로 살상용이라기보다는 일단 쓰러뜨리는데 쓰이므로 치명적이지는 않고, 약간 외딴 곳에 떨어져 사는 사람들은 집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그런 총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경우는 더러 있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이가 있는 집에 총은 따로 자물쇠가 있는 곳에 넣어 숨겨 놓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최근 3D 프린터로 총을 프린트하는 법이 온라인에 떠돌았다고 하지만 사실 현재까지는 총에서 가장 중요한 발생하는 열을 지탱할만한 물질의 3d 프린트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그건 실용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탐 클랜시의 소설에 잭 라이언과 더불어 주인공인 존 클락은 조용히 집에 앉아 슥슥 무슨 달인 수제만두도 아니고 소음기며 총알을 만들어 내곤 하지만 실제로는 집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총을 만드는 것도 일단 불법이다.
불법이라는 것이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서 보스톤 마라톤에 사용된 볼 베어링과 못 등을 사용한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더러운 폭탄들이 존재하지만 이것들은 매우 불안정해서 실제로 비행기등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농담/진담으로 온라인으로 방사능물질등 위험한(?!) 물질을 주문하려고 했더니 며칠 후 누군가가 조용히 방문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팟캐스트에 나오는데 직접 아는 사람들은 아니라서 어디까지가 실화인지는 모르겠다.
공항에서 아끼던 화장품이나 손톱만한 삼겹살 한쪽도 썰기 힘들 주머니 칼을 빼앗겨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 사이, 아이디어를 내는 책상에 앉은 사람들과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과의 사이에는 참으로 깊은 계곡이 있는 것 같다.
여담/본담으로 공항 세관 직원들은 매우 자격조건도 높지 않고, 임금이 낮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뭐 그닥 국방에 지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지만 그래서 나는 더더욱 그들의 단순작업이라도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번거롭고 어노잉해도 최대한 협력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

나는 특히 학교에서 총기사건(사고라고 말 실수 하는 분들 많은데 사고는 총 잘 못 가지고 놀다가 발사된 것이 사고지 사고 아니고, 자기가 죽이고 싶은 사람만 죽인거면 총으로 죽였어도 총기 사건 아니고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가 나면 너무 슬픈 것이, 세월호 때도 그랬듯이 부모가 되어가지고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는 곳에 아이를 보냈는데 그 곳에서 그런일이 일어난다는 것에 이 세상 전반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는 듯한 두려움이 엄습을 하는 것이다.
위험한 곳에 가지말아라, 너무 늦게 돌아다니지 말아라 아무리 잔소리를 한다고 해도 학교에 보내면서 걱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올란도 사건도, 이제 미국은 아무리 많이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해도 자라면서 동성연애자로써 틀림없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사람들이 LGBT의 달을 맞이하여 그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한껏 예쁘게 꾸미고 한바탕 즐겨보려고 모여든 곳에서 한 미친 사람의 간단한 손동작으로 그렇게 많이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허망하고 처참하다.

마이클 무어의 콜럼바인 다큐멘터리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문제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총기 규제가 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많은 문제가 그렇듯이, 게을러서, 이기적이어서, 돈이 최고라서 다들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사실 희망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언제가 되었든 다음에는 의료기관들과 제약회사에 이어, 통제가 많은 한국과는 또 사뭇 다른 미디어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차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Wednesday, March 2, 2016

나쁜 애인, 내 나라.

길을 걷다가 매캐한 매연 냄새를 맡으면 한국 생각이 난다.
그게 좋다.
똑같은 화근내라도 향긋한 나무 때는 냄새는 여기 겨울에나 맡는 냄새고, 쓰레기 태우는 냄새나 낙엽 탄 내는 지방에 연고자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나에게는 대략 유일한 외곽 나들이인 어릴적 산소가던 날 생각도 날 수 있지만, 그냥 가을이면 미국 어디나 흔하게 떠돌아다니는 냄새이기가 쉬운데 반해, 매연냄새는 어김없이 다른 어느 미국의 큰 도시도 아니고 서울이라는 낙인이 소의 엉덩이 짝에 찍힌 인장처럼 시커멓게 기억에 그슬려 있다.

나는  그렇게 하는 수 없이 도시 사람이다.
내가 워낙 소음에 민감하고 여럿이 하릴없이 떠들고 가십하는 것이 싫어서 한적하고 조용한 삶을 찾아 살고 있고, 또 그것을 만족스러워 하고는 있어도,  거창한 도시의 야경이 아니라, 얼핏 에드워드 하퍼를 떠올리게 하는 어둑한 도심 건물 속의 인공조명이나 기름처럼 번들거리는 까망 아스팔트에 반사된 가로등의 노랑색을 문득 지나치는 어느 사진이나 그림속에서 마주칠 때면 어김없이 도시에 대한 동경에 심장이 멈칫한다.
사실 대구나 전주도 시골이라고 여기는 발칙한 대도싯것들이 많을 정도로 한국은 전 국토의 도시화가 되어있는 메가시티라 기실, 전국민의 간부화가 아니라 전국의 서울화가 이루어진 나라다.
한국인들은 손바닥만한 땅 답답하다고 이국적인 것 좋아하고 외국 나가기는 좋아하면서 그 안에서 두시간 거리는 멀다고 꿈쩍하기를 싫어한다.
미국도시라고 하면 한국인들은 흔히 뉴욕이나 엘에이나 떠 올릴지 모르지만 미국은 반면, 인구 어느정도 되고 편이시설 갖추어져 있으면 도시라 여기고 나머지 광활한 부분이 아직 남아있는 땅을 가진, 그래서 사람들이 서울 부산간 거리는 가뿐하게 한나절 마실을 다니는 나라지만 외국에 나갈 생각은 별로 안 하는 나라다. 미국에 오래 살면 살 수록 매번 새로운 곳을 가서 '견문을 넓히기' 보다는 매년 여름 익숙한 곳에 가서 마음 편하게 쉬고 오는 것이 참 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또한 하는 수 없이 한국 사람이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은, 서울 생각이 나면 거기 두고 온 사람들이, 고향 음식들이 그립다는 생각 외에 또한 내가 없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놓친 사람으로써의 죄책감같은 것도 느낀다는 말이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멀리 오래 떠나온 나같은 사람들을 가리켜 내가 흔히 망명자나 귀양인이라는 표현을 쓰듯이, 나 같은 사람들은 멀리 있기에 내가 참여하지 못한 변화들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역설적인 입장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내가 돌아가도 많이 낯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러나, 흔히 생각하기 쉬운 것처럼 많이 달라지지 않았기를 바라는 것이아니라 반대로 어딘가 조금은 달라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내가 어느새 내 생의 1/3을 훌쩍 넘어 살아 온 여기 미국과 한국이 이제 많이 다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해온대로 담을 쌓고 살다가도, 좋아진 세상에 편리한 방법이 있으니 이런 저런 이유로 계기가 있으면 혹시나 싶어 한번씩 들여다보게 되고, 번번히 실망하고, 그래서 심술쟁이 고루한 노인네처럼 방석 밀치고 일어나, 미닫이 문짝 떨어져라 에라이 닫고 나오게 되는 것이 못내 서운하고 가슴이 아프다.

인터넷으로 한국을 실시간으로 접한지도 불과 지난 몇년이니 그 전에 살던 생활패턴에 익숙해졌고, 여기서 자라 대학 졸업을 앞둔 아이의 교육도 여기 식으로 하고, 세금도 여기서 내니 여기 정책이 더 관심이 있어서 미국 살면서 밤낮으로 한국 정치에 흥분하는 사람들이나, 좋은 대학 보낸다고 한국식으로 '정보수집'해가며 존재하지도 않는 '좋은 학군' 찾으며 애들 똑같이 닥달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생경했었다.
한글로 된 책 안 읽은지 오래인데다, 못 쓰는 한글은 못 써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잘 쓴다는 사람들은 현학적인 말로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를 해서 독해해야하기는 매한가지, 아니 더 어려워 이젠 영어로 읽고 듣는 것이 훨씬 편해졌고, 기본적으로 영어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 더 편하다. 흔히 한 나라 사람들이 다 특정 모국어를 잘 구사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서 한글을 참 잘 말하는 사람도, 잘 쓰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터넷 용어니 신조어니 유행어니 해서 그래도 몇년간 봐오던 개콘을 봐도 이제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단어도 많고, 왜 웃는지 모르는 부분도 많아져서 반정도는 스킵을 하다보니 어떨 때는 조금 마음에 드는 꼭지 한두개나 보는게 다다.
게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 먹방이라는 걸 찾아보거나, 혹 어쩌다 트위터 사람들이 언급하는 인기 드라마를 보려고 해도 사고방식이 터무니없이 전근대적이라 화가 나서 참고 보기가 힘들다. 뼛속깊은 가부장적인 사고방식, 노골적으로 남녀차별적인 말을 했다는 연예인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사회, 말 끝마다, 그것도 여자들 스스로가 여자가 좋아하는 맛, 상남자같은 말을 붙이는 방송 프로그램, 여자 외모를 웃음거리로 삼는 코미디들, 동성연애자나 장애자 등 소수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 등, 한국은 정말 여자로써, 딸아이를 둔 엄마로, 중년으로, 더 나아가 사람으로 나어지기는 커녕 참으로 점점 더 흉하고, 난감하고, 희망을 가지기 힘든  보기 싫은 곳이 되어가고 있었다.

인터넷이 없을 때가, 전혀 모를 때가 더 좋았다. 그 때는 나 없는 사이에 뭔가 조금 더 나아진 곳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워낙 비교하기 좋아하는 국민들이라 오랜만에 한번씩 들어가면 여기가 이렇게 변했고, 이런 것이 새로 생겼고 하고 자랑하면서 느이 사는 미국도 이런 거 있니? 요즘에 한국에도 없는거 없어.요즘 누가 그런 걸 찾니 하면서 이런저런 자부심도 보이는 듯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례허식은 점점 늘어나고, 교육이나 청년취업상황등이 점점 더 잘 못된 방향으로 과열되고 있는 줄 몰랐다. 임금은 흐른 시간에 반해 내가 직장 다닐 때 대비 많이 오르지 않았고, 남녀차별도, 외모지상주의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을 지나 어쩌면 더 심각해진 것도 나는 몰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문득 들여다보니 우리나라가 어느새 왜 독재국가가 되어 있는가, 이렇게 되도록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었나 하는데는 아연실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먹고사는게 힘들어서 그런 것 맞다.
몇번 말했지만, 미국 사람들은 다 놀고먹자고 하는 일이라서 휴일도 날자가 아니라 몇째주 월요일 이런식으로 잡아 되도록 많이 놀려고 공식적으로 도모하고, 선선하고 따뜻해서 한국식으로 '독서'하기 좋은 계절에는 방학을 해서 들이나 산으로 나가 놀고, 나가 놀기 쉽지 않아지는 가을 끝에 학기를 시작하고 봄되면 닫는다. 아이들 방학 맞으면 '교육적' 행사를 더 하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다 놀고 먹느라고 업무가 되는 곳이 별로 없고, 콘서트나 행사도 다 학기 중, 평일에 '나가 놀지' 못 할 때 한다. 아이들 중심이라, 회사나 가게나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 학교 끝나는 픽업 시간에는 보내줘야 하니 아침에 일찍 열고 저녁에 일찍 닫는다.
반면 한국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 모든 것이 입시 중심, 생업중심이다. 가정이야 어찌 됐든 회사는 일찍 오라고 해서 회의하기 좋아하고 늦게까지 부려먹고,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한번 나가면 좀처럼 집에 안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 가게/식당/술집은 손님 오기 시작하는 느즈막히 열고 느즈막히 닫는다.
그러니 국민들은 나라를 싫어한다. 여자는 여자라서, 남자는 남자라서, 아이들은 아이들이라서, 노인들은 노인들이라서 못 살겠다고 한다. 무리도 아니다.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 말고는 어드밴티지 가진 무리가 없다. 그래도 나는 ... 니까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좀 때깔 나는 직업이나 지위의 사람들도 대개 빛좋은 개살구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한국 사람이다.
나도 한국 사람이다.
나도, 한국 사람이다.

내가 미국은 이런데 한국은 왜 이러냐 비교질 하면 미국이 좋다는 말 맞다.
내가, 80년대 이태원 흑인구경하듯 구경(?)을 당하곤 했던 금발백인이 주종(?)이던 노닥에도 살아보았으니 아직도 인종차별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봐야 한국사람들이 후진국(?) 사람들, 돈 없는 사람 무시하고,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 타박하고, 여자 및 장애자 차별하는 만큼은 안 하니까 좋다.
세금 조금 냈다고 목소리 내게 해주고, 풍자도 자유롭고, 대통령이 연설하다 노래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농담도 따먹고, 누가 해서는 안될 말 실수 하면 언론이 공정하게 보도해주고 대중이 당장 다잡아 야단쳐 주고, 그러면 바로바로 사과를 하고 자숙하는 문화라서 좋다. 혹시 잘 못된 것이 있었을지라도 공영라디오등에서 개인 팟캐스트에서라도 열심히 캐서 알리고, 그런 것이 걸러지지 않고 원하는 누구에게나 들리는 곳이다.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할 말을 하는 것을 원초적으로 막으려들지는 않는 곳이라 그것도 좋다. 흔히 한국인들은 정부가 민주주의 목소리 막는다고 불평하면서도 선정적인 가사나 자기나 자기가 좋아하는 누구를 비방하는 말이 나오면 이런 말은 못하게 법으로 막아야 한다, 나라는 뭘하나고 생각하기를 잘 하는데 이것도, 역사상 무리는 아니지만, 아직 민주주의의 정신을 잘 이해 하지 못한 데서 나오는 생각이다.
내가 다 옳다는 보장이 없으니 내가 듣기 싫은 소리도 들려야 하는 것이 참 민주주의다. 어린이 포르노는 막아야 하지만 청소년의 자연스러운 성적인 호기심을 일괄적 악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박통을 공주연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이나면 나랏님은 어디갔느냐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대통령은 나랏님이 아니다. 그저 정부의 대표일 뿐이다. 오바마'정부'가 무엇을 하고 안하는 것이지 오바마가 덕이 부족하고 넘쳐서 개인적으로 무엇을 안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가끔 트럼프같은 인간들이 나와도, 지금 미국이 워낙 경제회복이 더디어서 불만이 늘어서 그렇지 저러다 말겠지 하는 믿음이 있는 나라라서 좋고, 총기사고가 일어나도 총기 규제를 못하고 부시같은 인간이 전쟁을 일으켜도 당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엇던 사고방식의 배경이 설명이 되는 한 무엇도 뒤에서 쓱삭쓱삭 아무도 모르게 눈가림 처리는 되지 않는다. 당시에 케네디가 건드리지 않은 인턴이 없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의 여성편력도 기정사실로 다 '알려져' 있다. 알고도 계속 신격화하는 것은 지들 마음이지만.
심지어 막말로 우리나라는 누가 누가 당선되면 큰일난다고들 하고 실제로 그런 근거가 있는데 미국은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사실 크게 걱정할 일은 안 일어날 것이다. 부시도 겪었는데 무엇인들 못 겪으랴. 정부가 투명하기만 하면 혹여 역사적으로 잘 못 한 일이 있어도 믿음을 가지고 고쳐나가면서 함께 일해나가면 된다는 믿음이 미국인들에게는 있다.
미국, 살기 좋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한국 사람이다.
내가 지금 고려하듯이 영주권 갱신 대신 시민권을 따기로 결정을 해도, 입만 열면 미국 찬양의 말이 이북사람 수령동지 찬양하듯 흘러나와도 이 감정에 '애국심'이라는 타이틀은 아마도 안 붙을 것이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이 단어의 '국'은 여느 국가가 아니라 아마도 조국이라는 뜻인가 보다.

일단 애국심이란 게 도대체 무엇일까?
어디서버 와봣따가 어버데로 가바는가,  왜,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기본적으로는, 나라를 사랑한답시고 당장 우리나라에 대해 망언이라도 하는 애꿎은 외국 연예인에게 도시락폭탄이라도 싸들고 나가려 드는 딱히 뜨거운 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 나라 국민으로써 사는 것에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일 것이다. 세금내면서, 혹은 제발 취직하고 사업 잘 해서 세금내며 살고 싶으면서, 자기 나라에 일말의 '의리'를 가지고 산다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인종차별심한 우리나라사람들은 특히나, 어느나라 노래인지도 모르는,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마카레나처럼 어쩌다 반짝 했던 얼어 죽을 강남스타일만 자랑 스러워하고, 비행기 타고 미국 와 봐야 한인상대 콘서트나 하고 가는 아이돌들 가지고 미국에 진출했다면 그런 줄 알는 것만 아니라(미국 사람들 비 모른다면 '니가 모르는구나. 미국ㅠ에서 유명하대' 한다ㅠ), 외국사람들에게도 김치, 불고기 많이 알려졌다고, 우리나라에도 이제 남부럽지 않게(?) 아이키아나 코스트코 들어왔다고 터무니 없는 자부심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일 수록 돌아가는 무엇이 마음에 안들면 한국은 어차피 안된다고, 민주주의가 중요한게 아니라 각자 잘 먹고 잘 살려고 도모하는 게 최고라며 외국으로 도망나갈 궁리 뿐이다.
이거, 그냥 아이가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공부 잘 할 때만 예뻐하는 사고 방식 아닌가?

본래 백인 중심 멍청이 리퍼블리칸들이 좋아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데모크릿들은 지구를 떠나야 한다며 나사에 투자하자고 농담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납치 살인이 성행하는 동남아라도 좋으니 누구나 나라를 떠날 궁리를 한다. 미국인들이 본래 좀 순진한 데가 있다. 은근히 우물안 개구리 성향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적어도 먼 땅에 와서 개척을 했던 개척정신은 남아 있다. 무엇이 안되면 고쳐 보려고 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게 달이 될지라도 다른 곳을 다시 개척을 할 궁리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갈아 탈 생각을 한다.
당장 먹고 살만하면 별 시덥잖은 것에도 들끓으며 좋아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절대로 고칠 수 없다고 온 국민이 느끼는/ 믿는 상태가 현재 우리나라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많이들 의구심을 가진다. 애시당초 애국심이란게 뭐냐고. 나가 사는 주제에 니가 무슨 애국심에 대해 논하느냐고. 너는 나갔으니 그런 사치를 누릴지 모르지만 속사정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얽혀 사는 우리에게 감히, 혹은 졸지에, 애국심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들어와 살면서 이야기 하든가 신경 끄라고. 왜 젯상도 안 보면서 감 놔라 대추놔라 하느냐고.

모르겠다.
애국심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내게 애국심이란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조국을 논하고, 애국심을 '언급'하는 것은, 주머니에 그런 혼자 먹으려고 둔 맛있는 것이 따끈하게 만져진다는 말이 아니다.
삼성폰이 잘 나가면 흐뭇하고, 한진 콘테이너가 지나가면 반갑기도 하지만, 언론에서 한국에 대한 보도를 할 때마다 저절로 뭐라 내시끼 해꼬지나 하는가 싶어 귀 쫑긋 세우고, 싫든 좋든 한국 대통령이 미국에 왔다고 하면 왜 시진핑보다 제대로 보도 안해주는가 서운해 하고 그러는 마음을 말하는 거다. 가끔 말을 안 들어도, 내 마음에 영 안 차도 그래도 내 새끼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도 이러기 싫단 말이다. 하는 짓이 영 마음에 안든다는 말이다. 자꾸만 실망하기 싫으니 헤어져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단 말이다.
그런데 피붙이란 말이다.

그래서 또 속고 또 속으면서 한번씩 희망을 가진다.
세월호 소식을 듣고 애써 시큰둥하며 죽은 사람이나 살아 남은 사람이나 안됐지만 살아남은 사람 있겠느냐고 혀차고, 일단 진상 규명이나 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려고 했던 사람이다, 내가. 그런데 얼마지나 여기 시간으로 아침에 일어나 생존자 없는 걸로 확인되었다 뉴스 보고 나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왈칵 나더라.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몰랐다.
이번에도 그랬다. 필리버스터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어차피 안될텐데, 나도 그랬다. 나와서 떠든다길래 발음이나 좀 좋은 사람 나오지 맨 사투리에 중늙은이들 이참에 재미도 없는 얘기 떠들라고 그러지 하고 비웃었다. 그런데 몇번 들여다보고 트친들 얘기도 들어보면서 그들의 진정성을 느꼈다. 그랬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그래서 그랬다. 이거였어? 이렇게 하면 되는게 그동안 뭐했어, 그럼.
미국 사람들도 결국은 리퍼블리칸은 리퍼블리칸말만 듣고 데모크렛은 데모크렛만 듣지만 그래도, 그래도 자꾸 이렇게 매일 국민들에게 얘기하면 누군가는 들을꺼아냐. 그러다 보면 귀도 트이고 그러다보면 오해도 줄어들고, 그러다보면 남녀노소 조금씩 나아지고 그러면 이런식으로 알라스카에도 봄이 오듯 봄이 오는 거 아니겠어. 이랬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신이 나고 한국사람들과 이럴 때 함께 있고 싶었다. 내게도 한국이 드디어 조금은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내 나라가 되어주는가 싶어서.
그러더니, 며칠 못가 즈이들 사정상 관둔다고 그러더라.
맥이 탁 풀렸다.
책 읽을 시간 뺏겨가며 그래도 창을 켜놓고 한번씩 들여다본 시간이 다 아까왔다. 그 때 그만 돌아서고 싶었지만 마침 읽은 칼릴지브란의 게으름과 참을성을 혼동하면 안된다는 말에 정의당까지는 기다려 주기로 하고는 마국텔 창을 닫아 버렸다.
대략 실망이 하기 싫어 소심떠느라 내 온 삶을 허비하며 살았건만, 그들에게 거미줄 같은 희망을 나도 모르게 또 걸고 있었음을 깨닫는게, 그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생솔 타는 산불 화근내 들이마신 것처럼 허파가 쓰라리고 따가와 술 한잔 마시고 든 문풍지같은 잠이 찢어져 다음날 새벽에 일찍이 깼다. 
이럴 때 누군가 마음 맞는 사람이 문득 전화를 걸어와 아무 말없이 한숨이나 술잔처럼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것이 간절했지만 멀리 나와 사는죄는 이렇게 갚는 것이겠지. 나도 속죄가 필요한 것이겠지.

이 정도면 멍청한 것이 아니라 나쁘다.
들었다 놨다, 이건 정말 나쁘다.
정말 나쁜 애인이다.

...

http://www.newyorker.com/magazine/2015/02/23/kino
나중에 읽으려고 두었다가 필리버스터를 하려면 어떻게 힘든가 보려고 어제 장시간 서서 읽은 것들 중 뉴요커에 실린 하루키의 단편인데, 마침 상처를 안 받으려고 마음을 완전히 닫은 사람의 이야기라서 나도 깜짝 놀랐다. (결과 보고서는, 다리가 많이 붓고 두시간 후 앉으려고 하니 무릎이 아팠다. 목이 아플 줄 알았는데 큰 소리로 읽으니 나중에는 혀도 입도 잘 돌아가지 않더라 )

마음을 반만 여는 법을 이적지 배우지 못했다.
열면 다 열고, 닫으면 다 닫는다.
그런 방법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건지 어디다 물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버리라고 한다. 너에게 필요없는 얘기라고. 안다. 누구보다 잘 안다. 왜냐하면 그동안 조용히 매우 잘 살아왔으니까. 이렇게 사는게 좋았으니까. 나는 뭔가를 좋아하는데 더디고, 좋으면 지레 도망가려고 하는 사람이니까. 혹여라도 내가 더 좋아하면 상처 받을까봐, 혹시라도 없이는 못살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겁쟁이니까. 그래도 한번씩 마음을 애써 열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이번 필리버스터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또 다쳤다.

내 다시는, 하고 앵 돌아서려고 해도, 늘 한가지 의문 때문에 쉽사리 못 털고 일어서는 것일 것이다. 우리 아이는 정작 미국인으로 살아 갈 것이니 내 디엔에이를 물려받을 후손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미개한 아프리카, 중동 국가들처럼, 그 좋은 머리들 가지고 이렇게 밖에 못하나 하는 근본적인 거의 호기심이 남기 때문이다. 정말, 정말 안되는 일이 있는 것인가.

코리아.
진정 제 꼬리 먹는 뱀 밖에 안되나. 그런건가.




Monday, September 21, 2015

2015년 생일 맞이 책 결산

현재

So, I interrupted, But, dad!! You know, because thats what 8 year-olds do, they interrupt, so I interrupted and said but dad!!”…’ (그래서 내가 끼어들어 말했죠, "그렇지만 아빠!" 그렇잖아요(관객을 향해), 8살짜리가 하는일이 뭐에요,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끼어드는 거죠. 그래서 저는 끼어 들었죠, "그렇지만 아빠!"

최근에 유태인 가정에서 자라는 소년으로써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스탠딩업 코미디 무대에서 빌리 크리스탈이 한 말이다.
정작 크리스탈이 적지 않은 나이에 열심히 땀 흘려가며 한 코미디 내용은 제쳐놓고 저 대사가 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만약 8살이 뻔히 하는 일이란 것이 어른들 말하는데 끼어드는 것이라고 말 할수 있다면, 실제로 과연 각 나이별로 우리가 뻔하게 하는 행동들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건데, 대략 나이''에 걸맞는 행동은 있을 수 있겠다. 말하자면많이 어렸을 때는 철없이 굴 것이고, 청소년 때는 이런저런 방황도 더러 할 것이고, 청년이 되어서는 다소 도전하는 태도를 보이고, 조금 성숙해지면 조금은 안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며, 중년에 접어들면 자식이나 미래를 위해 자신을 조금 접어두고 이런저런 자원재분배(?)를 하려고 하고, 장년에 접어들면 다시 자신을 찾으려 하게 되는 것 정도를 그려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그저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내가 실제 겪은 것으로 혼동을 하는지, 아니면 사는것이 또 실제로 별 것 아니라 버지니아 울프의 세월 처럼 실제로 우리 삶이란 것이 그 큰 그림은 그저 자꾸 반복이 되어지는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고 올리버 삭스가 자신의 조작된 기억에 대해 지적한 바 있듯이 어쩐지 살수록 점점 더 확신이라는 것은 없어지는 것 같다. 심지어 자기 자신의 기억일지라도
반복하기도 지루한 말이지만, 물론 나이든다고 특별히 덕이 쌓여주는 것 같지도 않아서어제만 해도 오늘보다 철이 없어서 실수를 한 듯 여기면서도 또 내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은 변함이 없는 가운데, 그렇다면 아쉬운데로 이런 저런 곳에서 주워들은 얄팍한 지식이라도 늘어날 같지만, 나이들 수록 정신도 퇴화되는 추세이고 보면 나이가 든다고 아는 것도 별반 없는 같아서 더 그렇다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사는 방식도 그렇고 뻔하고 흔한 cliché가 무엇보다 가장 싫었고, 내 공간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으며남들 눈이나그들이 어떻게 사는 것 상관하기보다 내가 어떻게 사는 가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용히 묻혀 살았더니 이제는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는 내 나이 이제 47.(화들짝
요즘 미국에서는 How old are you?  How young are you? I am ~years young.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농담섞인 발악을 우회하는, '꽃중년'만큼이나 의미적고 시시한 덕담이지만 어떻게 표현하든 어떻든 태어나 47년의 이름다운 가을이 지나갔다는 점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제법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오늘.
아이가 대학으로 떠나며 이미 시작된 홀로서기가 이제 이제 아이의 대학 졸업을 앞두고 더욱 임박해지는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말 할 수는 있지만 역시 이루어 놓은 것은 적은 채로 뾰족한 사용설명서도 없이 우두망찰 길 한 복판에 서있는 윈도우 98같은 기분의 나는 문득, 만약, 통과의례처럼 나이별로 사람들이 마땅히 뻔하게 하는 일이 한가지씩 있다면, 이번 생일은 이 나이면 당연히 한다는 그것, 그 무엇인가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그렇게 나의 살아온 시간을 재부팅하는 것으로 축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다.

과거

미시간에서 만난 유태계의 영어 선생의, 유태인은 양력의 1 1일이 아니라 자기 생일로 한해가 시작되고 맺는다는 말에 문득 괜히 떡국 먹을때마다 한살씩 먹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한해를 계산하고 있는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마찬가지로 정작 연말 연시는 시큰둥하니 따로 계획이나 정리같은 것도 생략하고 산지도 꽤 되었다. 그래서 내가 내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딱히 내가 태어나서 기쁘다기 보다는 연말연시 같은 기분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한해를 시작하는 기분. 뭔가 새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같은 희망. 그 설레는 초대.
따라서, 생일을 맞이하여 2007년 불현듯 시작한 세상은 넓고 좋은 책은 많지만 남은 시간은 뻔하니 아쉬운데로 천권이나 읽고 죽기 프로젝트’ (약제 천권 프로젝트’) 의 결과를 또 다시 보고한다.

여전히 죽기전 반드시 읽어야 할 1001권 리스트’ (Peter Boxall’s 1001 Books: You Must Read Before You Die. http://www.listology.com/ukaunz/list/1001-books-you-must-read-you-die)  기본참조로, 이따금 작가나 독자(?) 추천을 받아 고전과 현대물을 푸코의 진자처럼 오가며, 시간낭비의 울분과 감동의 도가니를 오가며, 좌충우돌, 그러나 얼마 남지 않았으니만큼 신중하게 골라 골라 읽은 책들이다
젊어서 눈이 너무 좋았던 결과라는 노안도 하루가 다르게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다, /후년의 다른 그랜드 프로젝트(?!? 감안 조금 더 분발해서 열심히 읽은 바작년 생일에 남았던 732권에서 56권을 읽어 이제 676 남았다작년 생일 이전 한 3-4년을 지야 입시및 나의 발병으로 처음 계획했던 당시보다 평균 10권씩은 덜 읽어서 조금 더디게 줄어가는 듯 했으나, 이 정도면 처음 계산 당시의 70세 전까지의 계산이 더 달성 가능 해보인다. 물론 그 전에 죽으면 그것도 할 수 없지만 그저 현재로선 최선을 다 할 뿐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식약청 일도 해야 했고, 책을 다 읽으면 책 무게에 따라서 며칠 쉬면서 다른 하고 싶은 일도 했지만, 지금 이것을 쓰면서 보니 생각했던데로 평균 일주일에 한권씩 읽은 셈이다. 이 평균이란 것이 그저 숫자만은 아닌 것이, 그 중에서 삼주가 넘게 걸린 1000페이지가 넘는 토마스 핀천도 있었고(작년 같은 경우는 겐지 이야기가 그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하루이틀이면 다 읽어 치우는 단편선들도 있었지만 혹여 읽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조금 잠을 미루어가며 나를 채찍질 하는 효과도 있고, 가벼운 책을 읽을 때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빵도 구워가며, 편지도 쓰고, 많이 걸으며 세상을 즐기게 허락도 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지 싶다.

블로그 정리 이외에 도서기록부는 세권으로(실제로 thumb drive 날아간 적도 한번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모든 기록은  본인인증 악필 아날로그다), 매년 다이어리기록, 알파벳 (다른 이유가가 아니라 그동안 미국에와서 영어로 책만 500 정도를 읽었더니 제목만 보아서는 가끔 혼동이 되서ㅠ), 날자 순서대로 목록인데, 이하 목록에는 시작한 날자와 끝난 날자는 생략했다. 추천도서목록을 따라가다 보니 올해는 너무 난픽션을 읽었지 싶어 허둥지둥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신경과학계통 책을 내가 좋아하는 과학자들의 추천들을 받아 네권을 더해 읽었고(N/F 표기), 1001 추천 목록 중에는 마음에 안드는 것도 더러 있었지만 추천한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내가 특별한 권위가 있는 사람도 아니라서 비평은 삼가고, 그저 특별히 내가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만 번호 앞의 동그라미로 표기했다. 짧은 부연 설명은 읽는데로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카피한 것이다

미래

안 그래도 도서관은 내 기본 놀이터지만, 생일 언저리 하루 날을 잡아 반드시 하루 종일 노는 것으로 하고 있는 데, 며칠전 대학 도서관 지하에서 19세기부터 저장된 오래된 문학지들을 뒤적이며 삽화들도 만져보고 책 냄새도 맡아보고 하다가, 문득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마도 한번도 다시 읽히지 않은 채 지구의 멸망이 올지도 모른다(전쟁이나 지구온난화가 아니더라도 태양이 꺼지는 날에 지구는 함께 사망한다. 지금으로부터 5억년쯤 후의 일이다)는 생각에 글자 그대로 숨이 가빠지는 패닉을 하다가, 집에 아직 먼저 빌린 책들이 더러 남아 있는 데도 허둥지둥 단편소설집을 몇권 쟁여가지고 돌아왔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가 많이 듣고 싶어졌었다.
내가 알라스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마도 더운 멕시코에 데려다놔도 나는 또 좋다고 살았을 것이다.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이 정붙이고 살면 좋지 완벽한 곳은 없다. 그렇듯이 계절도 더 좋고 덜 좋고 이럴 것도 없지만 그래도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에 태어나서 감사다고 생각한다. 이맘때쯤 단풍 곱고 낙엽타는 냄새가 어디선가 풍겨오는 아침 숲을 걷고 있노라면, 바람에 마르면서 투둑투둑 벌어지는 솔방울부터, 젊은 아빠 출근길을 배웅나온 아가의 바람에 익은 발간 볼까지 세상이 너무 아름다와 겁이 덜컥 날 때가 있다. 그냥 아름다우면 즐기면 되지 왜 겁이 나는지 생각해 보았더니 아마도 너무 아름다운 것은 현실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세상은 현실이 아니다. 책이 끝나지 않으면 되도록이면 안 들여다 보려고 하는 트위터만 보아도 세상은 늘 아웅다웅하며 시끄럽다. 우리는 참 다치기도 잘하고, 남을 다치게도 잘 한다. 그냥 각자 열심히 잘 살면 될 것 같은데 남 사는 것이 마음에 안 들기도 잘 하고, 무슨 기준이든 남하고 자신을 비교하기도 잘 한다.
현실은 모서리가 서로 잘 안 맞물리는 담장같아서 그 사이에 이야기(픽션)이 들어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준다는 말을 읽은 적이있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런 것 같다. 세상을 지탱해주는, 말 안되는 세상을 그나마 조금은 말이 되도록 해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 중, 장편소설이 하나의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것이라면, 단편소설은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에 조금은 무릎을 가까이 하고 앉아 포트나 쉐리 같은 달달한 디저트 와인을 홀짝이며, 혹은 색 맑은 다즐링이나 향좋은 카모마일같은 따끈한 차를 간간히 부어가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같은 것 같다.
올해는(지금으로부터 다음 내 생일까지) 현재 빌려놓은 책들 사이 사이에 단편을 많이 끼워넣을 생각이다. 이제 겨울밤은 점점 길어질 것이고, 나는 더러 나무심지 초를 켤 것이고, 짧은 날이 밝는데로 눈길에서의 산책도 게을리 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여전히 그렇게 다시 봄이 올 때까지 책을 안고 무릎담요을 끌어덮노라면, 그리고 다시 푸르른 계절을 지나 어느새 고개를 들어 낙엽 물드는 이 아름다운 계절이 다시 돌아왔을 때, 그동안 또 열심히 살았노라고, 많은 세상을 돌아보았노라고 보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 Still Life With Woodpecker -Tom Robbins  
Outlaw(!), royalty, sex, love : all the right ingredients to be cheesy, yet anything but predictable!

2. Dear Life - Alice Munro     
I guess we carry around with us all our lives 'a lack' 'a loss' 'a silence' as well as what we do have.

3. About A Boy  - Nick Hornby  
It’s about being a boy... But then I've said too much already. #SpoilerAlert

4. Vanishing Point   - David Markson  
Such a curious collection of trivia that inspires everyone to each take away one's own.

5. Against  The  Day  -Thomas Pynchon 
Fantasy interwoven w/ history, set in a past that's oddly futuristic.The timeline doesn't mean much here 4 a reason

6. A Wrinkle In Time  - MadeleineL'Engle  
A bit obvious. But then it's a must-read for 'young adults' which I was just curious what's the big deal.

7. Deep River - Shusaku Endo  
There is no absolute right or evil. We just go on carrying our own individual burdens...

○8 Sexing The Cherry - Jeanette Winterson 
Tells me that we don't need causality to make sense of this world. What makes sense anyway?

○9.The Englsh Patient  - Michael Ondaatje 
A story about war as not a historic event but as a terrible carrier of personal events. #NoToWar

○10The Idiot  -Dostoyevsky 
I relate to so many characters in, perhaps because I am the idiot or an idiot.

11. The Ghost Road  -Pat Barker 
'Murder was only killing in the wrong place.' Does the human species NEED war to go on? #shotvarfet

12. The Beautiful Room is Empty - EdmundWhite 
Despite the seeming agenda that got me keep analyzing it, I helplessly fell for it's precise desire.

13. The Gathering  - Ann Enright 
The way we keep going back to painful memories is like the urge to pick at a scab, giving us strange satisfaction.

14. Carry Me Down - MJ Hyland 
Miseries that permeate some ppl's lives at micro levels r so painful, I feel grateful and helpless at the same time.

○15Short Stories –Gogol 
Guess it's the last book of the yr 2014. Finished it in one sitting. Hilarious. 2014 끝책?앉은자리에서 깔깔 웃으며 다읽음 #고골

16. Moon Palace  - Paul Auster 
The world may be filled with chance, but...a series of deus-ex-machina?? 세상이 우연으로 이루어져있을지몰라도 작위적인 결정적'사건'으로 이어진단건...

○17LoveI n The Time Of Cholera  - Gabriel G. Marquez presents many aspects of love like a bouquet of flowers & lets us smell on our own its pungent fragrance.

○18Written On The Body  - Jeanette Winterson 
She makes a cliché like ' love' into such a unique experience that it leaves memories in your palm.

19. Reasons To Live   - Amy Hempers 
These short #shortstories clip clip the endings, like fingernails that keep growing on you nonetheless.

20. Cryptonomicon – Neal Stephenson 
 Although strewn w/ math & techno jargon, was intriguing/stimulating/hilarious all through its hefty 910pages

21. The Dead Father  -Donald Barthelme  
#postmodernism I applaud the very 1st brave heart who read it through, not to mention decided to publish it!

22. The Thinking Reed  -Rebecca West 
Keen observations on the folly of the human race in the '30s. Nearly a century hasn't made much of a difference, tho

○23Fathers And Sons  -Ivan Turgenev 
had me thinking about being a father & being a son which I'd never know in person.

○24The Book Of Laughter And Forgetting  - Milan Kundera 
It is also of remembering; our endless attempt at reconciling with our history by storytelling.

○25Life Users Manual  -Georges Perec 
I'm not sure I've learned how to use my life from it but I sure have gotten a list of stuff our life entails.

○26Measuring The World  - D Kehlmann 
A story of the ppl who established our world by measuring it. #Gauss #Humboldt 측정과 계산으로 우리사는 세상을 그려낸 사람들 얘기

27. Family Matters –Rohinton Mistry 
So sticky and coagulated I wish there were some other answers than this... 끈적거리고 엉기는 가족사, 이보다 나은 길이 있지 않을까..

28. Small Island  -Andrea Levy 
Ignorance and fear and hatred often resemble one another. #racism #war 무지와 두려움과 증오는 곧잘 서로 닮아있다#인종차별 #전쟁

29. Still Life  -Louise Penny 
So,our lives are all about the choices we make.What you choose to do or not do.Don't let yours become a 'still' life

○30Rebecca  - Dephne Du Maurier  
Rebecca is gone in #Rebecca yet she is everywhere. Unexpectedly rather spooky. 실제로는 없으면서도 전반을 타고 흐르는 레베카의 이야기.예상치못하게 으스스한.

○31The Years – Virginia Woolf 
Our lives may only be the "repetition of same stories, only frames left, all the contents are gone”

32. The Diviners  -Margaret Laurence 
Being a writer is also to be a diviner and a scavenger of memories, and a song giver all in one.

○33The Hours  - Michael Cunningham 
"The hours..one and then another.." Certain deaths feel contagious. #VWoolf "삶의 끝이 안보이니.." 어떤 죽음은 전염성이 있다.

34. The Drivers Seat  - Muriel Spark 
She is not driving you where you might have thought she was going. TwilightZone like.. 어디로 가는지 아는 알았네. 묘한 경험

○35. Writers Diary – Virginia Woolf  
Giddy travel with #VirginiaWoolf, to her past, through the times, to places in Europe & to her death.

36. The Magus – John Fowles 
Life is a game. You win some and lose some along the way. But can we win in the end? Or do we need to? 

○37Everything That Rises Must Converge – Flannery Oconnor 
Good old American goth #ShortStories like a hot, stuffy attic 오코너특유의 덥고 답답한 다락방같은 음울 단편모음.  Flannery O'Connor reveals ugly human nature that makes me wince inadvertently. Brainless and brainy depravity.

38. The Time Of The Hero – Mario Vargas Llosa  
Learning to be heroic enough to admit you are a coward. 자신이 겁쟁이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으로 용감한 것이라는 것을 배우기.

○39.The Poorhouse Fair, Rabbit Run - JohnUpdike 
jots down everything we have seen but doesn't realize that we have, like a faithful scriber. 

○40. The short stories - Dostoyevski 
re less refined like fleur de sel and perfect as they are. #도스토엡스키  단편들은 꽃소금처럼 조금은 정제된 듯하며 그대로 완벽하다.

41. What A Plant Knows – Daniel Chamovitz 
Did you know: plants can smell & see but can't hear and can feel but don't suffer pain?  n/f
God's Hotel  - Victoria Sweet 
'The secret in the care of the patient is in caring for the patient' - FrancisPeabody 
환자를 참으로 돌보는 비밀은 마음을 쓰는 .. n/f

○42. The Satanic Verses  - Salman Rushdie 
The only way to make 'deafening silence' heard might be by writing a story about it and  #SalmanRushdie perfected it.  What would it feel like to write a book that was meant to be written?? I writhe with envy in vain.

○43.Ignorance – Stuart Firestein 
How important it is to make ignorance grow, widening the horizon for deeper understanding our world.  n/f

44. The Floating Opera – John Barth 
"A value is no less 'real' for its being relative." 절대적 가치를 가지지 않았더라도 '진짜' 것이 있을 있다.

○45. Lolita – Vladimir Nabokov  
Whoever plays the game #Lolita with #VladimirNabokov is bound to lose, 138 pages of footnotes & 67 page introduction notwithstanding.

○46. God Bless You Mr Rosewater / Or Pearls Before Swine  - Kurt Vonnegut   
Well, god bless Mr. Rosewater and you, Vonnegut!

47. On The Road – Jack Kerouac 
 We all begin by trying to follow that one path but often find ourselves on someplace else. And that's okay.

48. Botchan – Natsume Soseki    
Botchan is 坊つちやん (boy master), and that's all there is to say. #夏目漱石 Original text here ->http://www.aozora.gr.jp/cards/000148/files/752_14964.html …

○49. I Am A Cat – Natsume Soseki 
You make me fall in love with you and...I hate you T.T 이렇게 사랑에 빠지게 해놓고 ...이건 아니지ㅠ  Un-cat like observation of human beings. But then how should I know how they actually think, after all? 

50. How The Dead Live – Will Self 
'You didn't learn life in one day - death won't be any different ' '살이도 하루만에 배워지지 않는데 죽음이 그럴리가 없잖아'

51. Snow – Orhan Pamuk  
 I keep my opinion to myself b/c, after all, "No one could understand us from so far away"  #Turkey #History #religions

52. Platform – Michel Houellebecq 
     Claims it's all about pure pleasure when it's just full of halfbaked secondhand misogynistic graphic sexual details.

○53Nana   -Emile Zola  
 'an invisible presence...penetrating & corrupting this society w/ the ferment of her scent as if it hung in the warm air'

54. The Sound of Waves –Yukio Mishima
It's a love story & also a story about the ppl who 'make their livelihood upon" the sea. I can only imagine.

○55.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Rebecca Skloot
Detailed, informative, well written, compassionate, moving. Must read.

○56. Strait is the Gate    -Andre Gide